더 이상의 국회 폭주는 '히틀러의 나라'로 변모
오는 11일 대구시장 사퇴 예정
홍준표 대구시장이 상투적인 정권교체와 정권연장이 아닌 홍준표와 이재명 사이에서의 양자택일을 묻겠다고 밝혔다.
8일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폭주에 행정부 폭주까지 이뤄지면 이 나라는 미래가 없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홍 시장은 "(더 이상의) 폭주가 이뤄지면 히틀러의 나라가 될 것"이라며 "이 나라는 지난 3년 동안 방휼지쟁(蚌鷸之爭)으로 지새운 국정 혼란기였다"고 밝혔다.
방휼지쟁은 '도요새와 조개가 다투다가 다 같이 어부에게 잡혔다는 뜻으로, 지난 대선에서 경쟁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각각 도요새와 조개에 비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이제 도요새가 떠났으니 조개도 당연히 떠나야 한다. 우리 국민들이 어부가 될 차례"라며 "방휼지쟁(蚌鷸之爭) 어부지리(漁父之利) 동반청산론(同伴淸算論) 입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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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는 11일 퇴임식을 가진 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7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홍 시장은 "핵심 현안 사업들을 직접 챙기는 기회가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지역 현안을 챙기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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