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 조 전 대표 옥중편지 공개
"尹과 일당 심판 받아야…권력의 공동운영자 김건희도"
수감 중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해 "이제 비로소 심각한 국내외 경제상황을 해결할 첫 단추가 꿰였다"고 평가했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3월 초 조국 전 대표가 윤석열 파면에 맞춰 공개해달라고 편지를 보내왔다"면서 이러한 내용의 조 전 대표 옥중편지를 공개했다.
조 전 대표는 옥중편지에서 "12·3 계엄 이후 윤석열이 용산 대통령실이나 헌법재판소 심판정에서 지껄였던 수많은 거짓말과 개소리를 더 듣지 않게 됐다"며 "윤석열은 이제 대통령이 아닙니다. 내란수괴로 엄벌에 처해져야 할 중대범죄인 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은)명태균게이트, 채 해병 수사 무마 등으로도 수사받고 처벌돼야 한다"면서 "윤석열은 검찰총장, 대통령 재직 시 자신의 권력을 오남용해 반대자는 찍어누르고 자신과 가족의 범죄는 은폐했다. 모두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12·12와 5·17 군사 쿠데타의 주범 전두환·노태우가 퇴임 후 각종 범죄와 비리로 처벌됐던 것처럼 윤석열과 그 일당도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면서 "권력의 공동운영자였던 김건희도 마찬가지"라고 짚었다.
또 "윤석열은 파면됐지만, 서울서부지방법원을 침탈하고 헌법재판관을 비방·협박하고 헌법재판소 파괴를 선동했던 극우파쇼 세력은 여전하다"면서 "검찰개혁 저지와 자신의 권력 강화를 위해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를 벌였던 윤석열을 ‘영웅’으로 만들어 권력을 획득했던 수구 기득권 세력도 그대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들 보수 참칭 세력이 K-민주주의를 결함 있는 민주주의로 추락시켰다"며 "이들이 법치를 인치로 변질시켰고, 홍범도 장군을 폄훼하고 친일매국 ‘뉴라이트’를 중용했다. 이렇게 대한민국을 후퇴시켰던 세력들이 반성하기는커녕 야당을 반국가 세력, 간첩으로 매도하며 정권 연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 뜨는 뉴스
조기대선과 관련해선 "야권정당은 조속히 각 당의 절차에 따라 각각의 입장을 수렴하고 역량을 집결해 100% 하나 된 전력으로 대선에 들어가야 한다"며 "시간이 많지 않다. '새로운 다수연합'을 신속히 구축해 압도적 기세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길을 열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K-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경제활력을 살리고, 민생과 복지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향후 60일 동안 우리의 실천이, 60일 이후 우리의 선택이 그 후 60년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