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2㎚ 제품 양산"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올해 하반기 최첨단 2㎚(1㎚=10억분의 1m) 공정 제품의 양산을 앞두고 내달 수주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경제일보 등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TSMC는 하반기 신주과학단지 바오산공장과 가오슝공장에서 2㎚ 공정 제품의 동시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다.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이 줄고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앞선 양산 기술은 3㎚다.
TSMC는 오는 31일 가오슝 2㎚ 공장 확장 행사를 개최하고 다음 달 1일에는 하반기 주문 예약도 시작한다.
연말까지 웨이퍼 월 5만장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지난 23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현재 2㎚ 공정 제품의 시험생산 수율(생산품 대비 정상품 비율)이 70%를 넘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2㎚ 제품 첫 고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 전문가인 궈 애널리스트는 "내년 하반기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 18 시리즈에는 2㎚ 제품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뜨는 뉴스
AMD와 인텔, 브로드컴, 아마존웹서비스(AWS) 등도 잠재 고객으로 거론된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