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첨단소재 맥신, 국내 첫 대량생산 착수

시계아이콘01분 4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나인테크, 맥신 생산 법인 설립…세계적으로 앞선 시도
주주총회서 맥신 전문가 인인식 교수 사외이사 선임 예정
새로운 시장 개척하는 '퍼스트 무버' 탄생 예고

'꿈의 신소재' 맥신(MXene) 대량 생산을 시작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앞선 시도라는 점에서 대량 생산에 성공했을 때 경제적 가치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차전지 전극에 맥신을 적용하면 수명 연장하고 용량을 확대할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 경쟁력을 확보하는 핵심 소재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맥신은 금속 이외의 소재 중 가장 높은 전기전도도를 가지고 전자파 차폐 및 흡수가 가능하면서 물이나 용매에 잘 섞이기 때문에 맥신을 코팅하는 것만으로도 특성이 발현돼 배터리·슈퍼캐퍼시터 전극 및 센서, 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첨단산업 분야로의 응용이 기대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와 나인테크에 따르면 나인테크는 최근 맥신 생산을 담당할 신규 법인에 대한 사업자 등록을 마쳤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신규 법인을 통해 대량으로 제조할 예정으로 생산 장비를 발주할 것"이라며 "대량생산을 통해 맥신을 시장에 싸게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신은 금속층과 탄소층을 번갈아 쌓아 만든 나노물질이다. 높은 전기전도성을 갖추고 여러 금속화합물과 조합할 수 있다. 반도체, 전자기기, 센서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다. 맥신 전기 전도도는 기존 전극 소재인 그래핀보다 10배 정도 높아 이차전지의 전극으로 활용하면 용량은 늘리고 충전 시간은 줄일 수 있다. 전자파를 차단하는 능력이 뛰어나 자율 주행차의 부품에 쓰거나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도 적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계자는 "맥신 가격이 비싸서 아직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며 "나인테크 대량 생산 시도는 세계적으로도 빠른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의미 있는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에는 매출 규모가 한단계 올라설 것으로 전망한다"며 "본사업 호조와 함께 추진 중인 신규 사업 성장성이 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 현장에서 신소재를 받아들이려면 다양한 검증 과정이 필요하다. 검증을 통해 기존 소재보다 뛰어나다는 점을 입증하면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다. 나인테크가 올해 대량생산에 나선 이후 생산수율과 품질, 생산능력 등에 따라 매출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상용화했을 때 이차전지 품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나인테크는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열고 인인식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회사 측은 인인식 사외이사 후보자가 신소재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전극기술 개발 및 사업화 등 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 교수는 2023년 맥신을 차세대 이차전지 전극에 적용해 수명과 용량을 확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맥신을 다양한 종류의 유기화합물로 표면 개질해 하이니켈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 건식공정 등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고전도 도전재로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국제적인 저명 학술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저널에 논문을 게재했다. 맥신 기반 인쇄 전극이 기존 진공 증착으로 제작되는 알루미늄, 금 등에 비해 더욱 우수한 전극 특성이 구현한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연구팀은 기존의 이차전지와 반도체 분야 등에서 사용되는 탄소나노튜브와 같은 탄소나노소재에 비해 인쇄성과 전기 전도성이 월등하다는 것을 활용해 인쇄 전자 분야에 적용했다.


배터리 업계는 고용량화와 저가격화를 위해 실리콘 음극 전극, 황 양극 전극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 밀도와 수명 문제로 상용화 걸림돌이 되고 있다. 맥신이 이러한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를 앞당기는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D

나인테크는 2023년부터 인 교수와 이차전지용 핵심소재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맥신 활용 전극용 도전재 등 신소재 원천기술 상용화를 추진했다. 올해 대량 생산을 앞두고 인 교수가 사외이사로 합류하면서 맥신 사업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