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한림원, 공동 정책 제안서 '한국과 독일의 에너지 전환' 발간
한국과 독일의 에너지 분야 최고 석학들이 '10~15년 단위의 장기적 자금 지원 주기 확립'이 필요하다고 특별 권고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독일레오폴디나한림원은 이런 내용의 공동 정책 제안서 '한국과 독일의 에너지 전환(Navigating the Energy Transition in Korea and Germany)'을 24일 발간했다.

정책 제안서는 태양전지 분야 세계적 석학인 박남규 성균관대학교 교수와 공정시스템공학 분야 저명한 학자인 볼프강 마르쿼트 헬름홀츠 율리히 연구소 전 의장 등 양국의 에너지 전환 전문가 22인이 공동 집필했다.
2024년 한 해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된 분야별 워크숍과 2025년 1월 서울에서 열린 '제8회 한국·독일한림원 공동심포지엄'에서 논의된 결과를 담았다.
정책 제안서는 양국 협력 증진과 지속 가능하며 회복력 있는 에너지 미래 달성을 목표로 ▲태양광 기술, ▲수소 기술, ▲차세대 배터리, ▲전력망 관리, ▲미래에너지 등 5개 핵심 분야의 현황, 직면 과제, 공동연구 우선순위 및 정책 권고사항을 수록했다.
특히 에너지 전환 분야의 △장기적(10~15년 단위) 자금 지원 주기 확립 △젊은 연구자들의 교류 활성화 △인재 양성 교육 강화 등을 종합 권고사항으로 꼽아 향후 정책 반영 여부가 주목된다.
정진호 원장은 "독일레오폴디나는 한림원의 유럽 지역 전략적 협력 파트너 중 한 곳으로서 2012년부터 다양한 주제로 학술교류를 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처음 발표한 공동 제안서가 향후 양국의 연구·개발(R&D) 협력과 에너지 전환 정책 수립 등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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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제안서는 관련 정부 부처 및 유관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한림원 홈페이지에서 전자파일(PDF)을 내려받을 수 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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