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곳에서 떨어질 텐데 꽉 잡아라"
고(故) 설리의 친오빠가 배우 김수현을 저격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설리의 친오빠 최모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씨 한 말 많은데, 하지를 못 하겠다. 높은 곳에서 떨어질 텐데 꽉 잡아라"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23일에도 추가 게시글을 게재했다. 설리는 2017년 6월 개봉한 영화 '리얼'에서 김수현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21일에 그가 올린 글에는 "혹시 이니셜이 SH인가요?" "그만 좀 하세요" "그냥 폭로하세요. 지금 지나치면 더 이상 기회는 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에 최씨는 "어떻게 팬들이라는 사람들이 더 도움이 안 되나. 난 수현이라는 이름 언급도 안 했는데 득달같이 와서는. 너네도 팩트 체크 안 되어서 미치겠지? 난 수년을 팩트 체크가 안 되어서 '그래 어쩔 수 없었겠지' 이 문장 하나로 살아가는데. 제정신으로 살아가는 데 나름 도움은 돼"라고 추가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내가 아니어도 여기저기서 곤욕 많이 치를 텐데 굳이 얘기 안 할 거고, 해봤자 어차피 팩트도 안 될뿐더러 당신들한테도 도움 안 될걸? 괜히 긁지 말고 지나가셔라. 그리고 비슷한 일로써 도마 위에 오르내리게 하는 건 당신들 아니냐. 하도 여기저기서 내 동생 이름이 아직도 오르내리는 게 굉장히 불편하다"고 덧붙였다.
22일에는 "팬이라는 단어가 암행어사 마패냐. 이 상황에 팬이 어디 있냐. 내 눈엔 다 뜯고 뜯기는 애들처럼 보이는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23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인생 너의 인생 모두의 인생이 '리얼'이다"는 글을 게재했다.
한편 '가세연'은 지난 10일 유족의 말을 인용해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2015년 11월부터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수현 측은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에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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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후에도 '가세연'이 폭로를 이어가자 김수현 측은 "앞서 전해드린 공식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후 군대에서 김새론에게 보낸 것으로 보이는 편지와 파리 행사장에 가서 보낸 엽서, 새로운 뽀뽀 사진 등이 추가 공개되자 결국 김수현 측은 14일 A4 9장에 달하는 입장문을 통해 "김수현과 김새론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해명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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