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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중앙회 "충당금 부담 여전…M&A 완전자율화 지속추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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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는 연말까지 적자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21일 전망했다.

부실 저축은행이 아니더라도 자기자본비율이 12%를 밑돌거나 자산 건전성 4등급 이하 '그레이존' 저축은행에 대해 수도권 포함 4곳까지 M&A를 할 수 있도록 범위를 늘렸다.

오 회장은 "매각 범위를 넓혀주는 등 M&A 규제를 풀어줘 어느 정도 만족한다"며 "당국 입장에서는 저축은행 대형화, 수도권 쏠림 현상에 대해 걱정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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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브릿지론 처리 속도 안 붙어"
"늦어도 연말까지 NPL 자회사 설립"

저축은행중앙회는 연말까지 적자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21일 전망했다.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추가 충당금 적립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융위원회 수도권 인수합병(M&A) 완화 정책을 환영한다면서도 완전자율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방침이다.


저축銀중앙회 "충당금 부담 여전…M&A 완전자율화 지속추진"(종합)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이 21일 서울 마포구 중앙회에서 '2024년 하반기 저축은행 결산 기자간담회'를 열고 업권 실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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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중앙회에서 '2024년 하반기 저축은행 결산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반기까지 지켜봐야 하지만 올해 실적은 플러스, 마이너스 그렇게 의미 있는 숫자는 나오지 않을 것 같다"며 "연말까지 현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업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브릿지론 관련 자산을 줄이고 있는데 부동산 시장이 좋아지는 기미가 보이지 않아 추가로 충당금을 쌓아야할 수 있다"며 "리테일 부문을 강화하고 부동산 매각 속도를 높일 수 있느냐에 따라 실적 플러스 요인이 나타나지 않을까 본다"고 했다.


오 회장은 저축은행 업권의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건전성 악화라고 진단했다. 부동산 PF 등이 문제라고 했다.


그는 "당국에서 브릿지론 관련 자산을 빠른 속도로 줄이라고 지시하고 있지만 시장이 그만큼 수요를 받치지 못한다"며 "업계와의 의견 조율에도 어려움이 있어 그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해 연체율 8.52%로 9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한 것에 대해서는 부동산 부실 채권 등 여파로 기업대출 부문 연체율이 급등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오 회장은 "기업 대출 (물량) 절반가량이 부동산이라고 보면 된다"며 "아무래도 시중은행보다는 열위한 고객이 많아 채무 상환 능력이 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공매 매각, 펀드 조성 등을 통해 연체율을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회는 부실채권(NPL) 전문기업을 세우고 M&A 완전 자율화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최병주 저축은행중앙회 상무는 "늦어도 올해 안에는 NPL 자회사를 설립할 것"이라며 "새마을금고, 신협 등이 대부업체를 만들어 지난해 4분기에만 3000억원을 매각했는데 저축은행도 금융위 방안에 따라 연초부터 회원사들과 상의 중"이라고 말했다.


전날 금융위가 발표한 M&A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해 중앙회는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장기적으로 수도권을 포함한 M&A 완전 자율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금융위는 2년간 한시적으로 저축은행 M&A 허용 범위를 기존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부실 저축은행이 아니더라도 자기자본비율이 12%를 밑돌거나 자산 건전성 4등급 이하 '그레이존' 저축은행에 대해 수도권 포함 4곳까지 M&A를 할 수 있도록 범위를 늘렸다.


오 회장은 "매각 범위를 넓혀주는 등 M&A 규제를 풀어줘 어느 정도 만족한다"며 "당국 입장에서는 저축은행 대형화, 수도권 쏠림 현상에 대해 걱정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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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기회가 되면 완전 자율화 요청을 (당국에) 계속 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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