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에이피알로 '잭팟' 터뜨린 VC…올해는 '달바'·'3마'에 달렸다

시계아이콘02분 0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상장 앞둔 달바글로벌…성공시 우리벤처파트너스 10배 수익 예상
가파른 성장세 패션에도 높은 관심…피스피스스튜디오, 기업가치 1조원 예상
지난해 에이피알에 희비 엇갈린 VC…"올해도 뷰티·패션에 성적 나뉠 것"

지난해 벤처투자(VC) 업계의 희비는 투자 포트폴리오에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을 담았는지 여부로 갈렸다. 업계 전반이 경기침체와 대외 불확실성 증가로 투자 회수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에이피알에 투자한 곳은 10배의 투자 수익을 거뒀기 때문이다. 올해도 특정 포트폴리오에 따라 VC 간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 바로 '달바'와 '3마'다.


14일 VC 업계에 따르면 올해 투자 회수 곳간은 뷰티와 패션이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그 가운데서도 뷰티스타트업 달바글로벌과 캐주얼 패션 브랜드 마뗑킴·마르디메크르디·마리떼프랑소와저버, 이른바 '3마'가 주목받는다.

에이피알로 '잭팟' 터뜨린 VC…올해는 '달바'·'3마'에 달렸다
AD

'승무원 미스트'로 성장한 달바, 상장 후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 추정

달바글로벌은 2016년 설립된 뷰티스타트업이다. '럭셔리'와 '비건'을 핵심 키워드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2021년 692억원이던 매출은 2022년 1452억원, 2023년 2008억원으로 급상승했다. 영업이익도 2021년 24억원, 2022년 146억원, 2023년 3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끌며 해외 매출로만 1400억원을 올렸다.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1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의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공모를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5000억~6000억원 수준이다. 2020년 약 500억원으로 평가받던 기업 가치가 5년 사이 10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이에 투자 회사에 이목이 쏠린다.


달바글로벌이 상장에 성공할 경우 최대 수혜자는 우리벤처파트너스다. 달바글로벌의 설립 초기부터 투자해 2대 주주(13.4%)에 올랐다. 이외에도 DSC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보광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 등이 구주 매입 방식으로 투자에 나섰다.


VC업계 관계자는 "대형 뷰티 업체가 중국 한한령 이후 침체기를 겪고 한동안 투자가 잠잠했는데, 마녀공장 등의 성공 이후 K뷰티가 급부상하면서 VC의 관심이 다시 커졌다"면서 "과거엔 글로벌에서 디스카운트요인이었던 '메이드인 코리아'가 어느덧 프리미엄을 받는 시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에이피알'에 희비 엇갈린 VC업계

VC업계가 뷰티 스타트업의 IPO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지난해 에이피알의 성공 사례 때문이다. 당시 에이피알에 대한 투자 여부에 따라 국내 주요 VC의 희비가 엇갈렸다. 에이피알은 설립 3년 차인 2017년부터 기관투자를 받기 시작해 IPO 전까지 총 3회 투자 유치에 나섰고, 각 VC는 에이피알 기업공개(IPO)를 전후로 지분 매각을 통해 약 8~10배의 수익을 챙겼다. 지난해 2월 공모가 25만원(액면분할 전 기준)으로 코스피시장에 입성한 에이피알은 상장 첫날 주가가 46만7500원까지 치솟았고, 공모가 대비 27%(6만7500원) 오른 31만7500원에 신고식을 마쳤다.


특히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18년부터 총 140억여원을 투자해 지분 매도를 통한 엑시트(투자금 회수)로 7.8배의 투자 성과를 냈다. IMM인베스트먼트도 약 45억원을 투자해 2019년 말 지분 전량을 매각하며 약 10배를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하나벤처스와 신한벤처투자, 인터베스트, 롯데벤처스, 스프링파트너스, SJ투자파트너스, 수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에스앤에스인베스트먼트, 비엠벤처스,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에이피알의 IPO 이후에도 지분을 매각하지 않았던 일부 VC는 주가 상승을 통해 더 큰 수익을 누릴 수 있었다.


에이피알의 성공은 지난해 국내 주식 시장 침체기에도 뷰티테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대표 사례였고, 이후 K뷰티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 열기를 고조시키는 계기가 됐다. 반면 에이피알을 포트폴리오에 담지 못한 VC들은 이 같은 회수 잔치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었다.


뷰티 다음은 패션…'3마'에 주목

패션 업체도 주목받는다.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 호응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3마’가 주목받는다. 3마 중 한 곳인 마르디메크르디를 전개하는 피스피스스튜디오는 최근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를 준비 중이다. 상장 후 기업가치가 1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내년 예상 순이익에 10~15배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한 셈법이다.


피스피스스튜디오의 영업이익은 2020년 2억원에서 2023년 257억원으로 100배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약 8억6000만원에서 686억원으로 80배가량 덩치가 커졌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그동안 300억원 넘는 외부자금을 조달했다. 시작은 무신사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무신사파트너스가 2021년 단행한 시드(초기) 투자였다.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이앤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위벤처스, SL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에이피알로 '잭팟' 터뜨린 VC…올해는 '달바'·'3마'에 달렸다

대명화학그룹 계열사인 하고하우스가 전개하는 마뗑킴의 매출은 2020년 50억원에서 지난해 150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이어가 전개하는 브랜드 마리떼프랑소와저버 역시 지난해 브랜드 출범 5년 만에 1500억원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23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는 등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AD

'3마'에 투자를 단행한 한 VC 관계자는 "K패션은 VC들이 투자 핵심 지표로 삼는 매출 성장과 해외 확장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고 있다"면서 "브랜드 가치가 오르면 구주 매각을 통한 수익성도 확보할 수 있어, 패션 분야를 많은 VC가 눈여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