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중국 내수용 카본블랙을 생산하던 중국 산둥의 현지 법인(OJCB)을 청산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OCI는 지난 1월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OJCB 해산 및 청산을 결정했다. OJCB는 OCI가 2014년 중국 자오광 그룹과 손잡고 설립했으며, 2016년부터 현지 공장을 가동한 바 있다.
산둥성에 위치한 OJCB 공장은 총 13만㎡(약 4만평) 부지에 연 8만t의 카본블랙을 생산해 중국 타이어 제조사에 공급해 왔다. 카본블랙은 탄소를 원료로 한 흑색 염료로, 타이어 생산 시 고무의 내열성, 내마모성, 강성 등을 향상하는 필수 소재로 쓰인다.
다만 현지 법인은 중국 내수를 위한 법인이었던 만큼 국내 사업에는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김유신 OCI 사장은 지난 2월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카본 케미칼 관련 OCI 중국 적자 사업을 청산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확대 및 원가 개선을 확보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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