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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美 증시와 다른 흐름 가능…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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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정책 불확실성이 美 주식시장 하락 원인
정책 여력 상대적으로 큰 국내 증시
저평가 매력 부각 기대…차분하게 대응할 것

뉴욕 증시 급락에도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장 중 한때 코스피가 -2.51% 하락하기도 했으나 개인 투자자가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국내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들은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성급하게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것보다 차분하게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앞으로 나올 경제 지표를 확인하면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1.28% 내린 2537.60을 기록했다. 장 초반 2505.91까지 떨어졌던 지수는 낙폭을 줄이며 장을 마감했다. 700선 아래로 떨어질 뻔했던 코스닥 지수는 721.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대비 0.6% 하락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이 491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35억원, 237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88억원, 45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870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요 운용사 전문가들은 시장 하락 원인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을 꼽았다. 지난해 전 세계 주요 증시 대비 미국 주식시장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던 점도 미국 주식시장 낙폭이 큰 이유 가운데 하나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정상진 주식운용본부장은 "간밤 미국 시장 급락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방향성과 효과에 대한 주식시장의 불신에서 비롯된 것"이며 "물론 미국 주식시장이 경기 침체를 동반하면서 지속해서 하락할 경우에는 전 세계 증시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 이하영 리서치실장도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제가 과도기에 있다고 평가했다"며 "현재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언한 후 미국 증시가 크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급락 가능성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김정수 리서치 1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 행보에 따른 경기침체 불안 우려가 크게 작용하면서 미국 증시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국내 증시의 경우 미국 관세 정책 우려가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선반영한 부분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어 "시중 금리와 지수 하락으로 투자심리는 부정적인 상황"이라면서도 "중국의 경기부양책 수혜와 국내 증시의 낮은 밸류에이션, 조선·방산 등 실적 개선업종이 있어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반등 기대감도 여전하다. 이하영 실장은 "국내 증시에서 미국 경기에 기댄 수출주 부진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길어질 수 있다"면서도 "이달 말로 가면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포함한 강한 정책 여력, 공매도 재개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상진 본부장은 "한국 시장은 저평가 매력이 크고 주주환원 확대 등 차별화된 동력이 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더욱더 확연하게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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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임병효 AI퀀트운용팀장은 "당분간 밸류에이션 수준보다 기업 실적 전망의 변화 추이를 면밀하게 관찰하며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겠다"고 조언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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