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투자와 기간별 자산배분 중요해
신규 시리즈 노하우 담겨 성과 기대
뉴욕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타깃데이트펀드(TDF)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ACE TDF ETF 신규상장 기념 세미나'에 참석한 배 대표는 "장기간 개별 종목에 투자해 변동성을 버티다 보면 부자가 아닌 환자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아이폰이 나왔을 때 애플 주식을 1억원어치 사서 2023년 말까지 보유하고 있었다면 부자가 됐을 것"이라면서도 "애플 주가가 고점 대비 30% 이상 빠지는 경험을 6번 이상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 주식을 계속 들고 있었다면 속이 타들어 갔을 것"이며 "기술주 투자자는 큰 변동성을 이겨내야 하지만 주가가 급락하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개인 투자자가 시장 변동성을 버티기 힘들기 때문에 TDF와 같은 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배 대표는 조언했다. 이어 "매니저가 자율적으로 판단해 운용하는 TDF는 시간이 지나면 망가질 수 다"면서 "한투운용은 장기 자산배분 과정에서 매니저의 자율적 판단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배 대표에 이어 김장호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와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 상무가 발표자로 나섰다. 김장호 교수는 자산배분 모델을 활용한 투자분석 전문가로 잘 알려졌다. 강성수 상무는 ACE TDF ETF 포트폴리오 설계를 주도했다. 해당 ETF 시리즈는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와 자체 개발한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를 기반으로 운용되며, 강 상무는 해당 방법론 개발을 이끌었다.
김 교수는 장기 투자를 위한 포트폴리오 이론과 자산배분, 기술 혁신에 대해 분석했다. 김 교수는 머신러닝과 AI,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한 투자 분석 결과 및 최근 자산배분 연구 동향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최근 기술혁신을 통해 투자 분석과 의사결정 모델이 다양해졌다"며 "성공적인 장기 투자를 위해 복리효과를 극대화하고, 자산배분을 통한 분산투자로 하방리스크를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개했다.
또한 "투자자 성향에 따라 최적의 포트폴리오가 다르기 때문에 투자 목표(Why)와 방법(How) 모두 중요하다"며 "공통의 투자 목표인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해 장기 투자와 기간별 자산배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투자 기간에 따라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한데, 효율적인 자산배분을 위해 가장 적합한 투자 상품이 TDF"라며 "TDF는 글라이드 패스 설계를 통해 개인맞춤형으로 소비 목표 등을 반영할 수 있어 투자 활용도가 높다"고 조언했다.
이어 강연자로 나선 강성수 상무는 "TDF는 자동으로 위험이 조정돼 편리하고 간편한 장점이 있는 매력적인 연금 투자 상품"이며 "이번에 출시한 ACE TDF ETF 시리즈는 TDF와 ETF 장점을 결합해 선보이는 시리즈"라고 소개했다.
그는 "낮은 비용, 매매 편의성 및 높은 환금성과 투명한 자산 내역 확인까지 가능하다"며 "LTCMA와 글라이드 패스, 원화 투자자에게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한투운용의 노하우가 적용된 상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성장주와 국내 채권, 금에 주로 분산 투자한다"며 "금은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고, 채권 대비 실질수익률이 우수해 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자산배분 전략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CE TDF ETF 시리즈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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