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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모금]"걱정거리의 91.4%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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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A: 먼저 '자선 활동에 시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기부 행위'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묻는다.

B: 먼저 '기부 행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자선 활동에 시간을 사용하는 것'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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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세계적으로 100만 독자를 불러 모은 베스트셀러 '시간지도'를 쓴 저자의 후속작이다. 방대한 논문 내용을 바탕으로 30년간 74만명을 코칭하면서 습득한 효과적인 시간 사용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인간의 뇌가 긴급한 일과 중요한 일을 구별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중요성에 우선순위를 두면 전체 인생에서 낭비되는 시간을 크게 아낄 수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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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모금]"걱정거리의 91.4%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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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년 당시 미국의 철강왕이었던 찰스 R. 슈왑은 생산성 컨설턴트 아이비 리에게 다음과 같은 조언을 받았습니다.

1. 하루를 마무리할 때 내일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6가지를 적는다.
2. 6개의 과제에 우선순위를 매긴다.
3. 다음 날 출근 후 1순위 과제에 집중한다. 그것이 끝날 때까지 다른 과제에는 절대 손을 대지 않는다.
4. 순위에 따라 과제를 처리하고 끝나지 않은 일은 내일 해야 할 일 목록에 이월한다.

생각보다 훨씬 간단합니다. 슈왑은 이를 충실하게 실행했고 회사는 급성장했습니다. 세 달 후 슈왑은 리에게 2만 5,000달러(2025년 가치로 약 6억 원)를 지불했습니다. 자신의 목적에 우선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은 이 정도의 가치를 지닙니다. 그리고 이 원칙은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시간 관리의 왕도로 여겨지며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습니다. <28쪽>

참가자들은 10일 동안 일정한 신호에 따라 그 당시의 걱정거리를 작성했습니다. 10일 동안 모인 걱정거리는 한 사람당 평균 34.3개였고, 100개를 넘게 기록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최소 하루에 세 번 정도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시달렸던 것입니다. 그 후 연구진은 그들에게 한 달간 ‘종이에 적었던 걱정거리들이 실제로 일어났는지’를 매일 밤 기록하도록 했습니다. 그러자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1. 걱정거리의 91.4퍼센트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다.
2. 실제로 일어난 걱정거리 중 30.1퍼센트는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았다.

심지어 매일 밤 불안을 검증한 참여자 중 학생들은 그 기간에 치른 시험에서 평소보다 불안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어쩌다 불안이 줄어들었을까요? 그 이유는 불안과 마주함으로써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시험공부)에 몰두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45쪽>

2008년 캘리포니아대학교의 웬디 류 연구팀은 매우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들은 193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자선 활동 참가와 기부를 요청했습니다. 연구팀은 다음의 두 가지 패턴으로 사람들에게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A: 먼저 ‘자선 활동에 시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기부 행위’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묻는다.
B: 먼저 ‘기부 행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자선 활동에 시간을 사용하는 것’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묻는다.

시간에 대해 먼저 질문을 받은 A 그룹은 돈에 대해 먼저 질문을 받은 B 그룹보다 두 배 더 많이 기부했고 실제로 자선 활동에 참여한 비율도 4.3배나 높았습니다. 즉 시간에 대해 생각하면 감정적 행복감이 기준이 되고, 돈에 대해 생각하면 가치의 극대화가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81쪽>

인간의 몸에는 약 1,100만 개의 감각 수용체가 있는데, 그중 약 1,000만 개가 ‘보는 것’에 사용됩니다. 우리가 내리는 판단의 90퍼센트 이상은 시각 정보에 의존한다는 것입니다. 즉 항상 눈에 들어오는 것을 의식적으로 바꾸면 원하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 원리를 활용해 일상적인 선택을 바꾸면 행동 역시 자연스레 변하게 되고, 이는 결국 인생의 방향성을 바꾸고, 결국에는 운명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111쪽>

그 후 참가자들은 번거로운 계산 문제 50개를 5분 동안 가능한 한 많이 풀도록 요청받았습니다. 최고의 미래를 상상한 A 그룹은 가장 좋았던 과거의 기억을 떠올린 B 그룹보다 평균 문제 해결률이 약 31퍼센트 더 높았습니다. 즉 미래의 자기 자신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것이 동기 부여와 행동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과거의 성취를 떠올리는 것 역시 자신감 회복에는 도움이 되지만 이미 지나간 경험은 동기 부여의 지속성이 비교적 떨어질 수 있습니다. <221쪽>

2014년 샌프란시스코주립대학교 연구팀은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는 획기적인 프로세스를 발표했습니다.

1단계: 후회와 갈등을 느꼈던 과거의 행동을 떠올립니다.
2단계: ‘그 당시 나의 능력과 환경의 범위에서는 최선의 선택이었고,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하며 과거의 나를 받아들입니다.
3단계: ‘조금 더 성장해서 지혜가 생긴 지금의 나라면 어떤 다른 방법을 쓸 수 있었을까?’라고 묻습니다.
4단계: 과거의 상황으로 돌아가 지금 갖고 있는 지혜를 사용해 당시 할 수 없었던 행동을 하는 나를 상상합니다. 오감을 모두 사용해 이미지 속으로 더 깊게 몰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5단계: 과거를 다시 쓰고 이를 극복한 나를 미소 지으며 축하합니다. 연구팀은 70명의 학생들 중 일부에게 이 과정을 몇 주 동안 시도하도록 요청했습니다.

그 결과, 이 과정을 시도한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스스로 느끼는 생산성과 에너지가 3배 이상 상승했으며 일을 미루는 경향은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실험 참가자 대다수는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면 바꿀수록 힘이 솟아나며 ‘다시 해 보자!’ 하는 의욕이 강해졌다고 증언했습니다. <226쪽>

시간지도 | 모치즈키 도시타카 지음 | 김슬기 옮김 | 유노북스 | 244쪽 | 1만70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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