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부산 제치고 '제2의 도시' 도약 인천…인구 증가와 경제성장 주목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지난달 4205명 늘어 전국 1위…출생아 수 최고 상승률
실질 경제성장률 4.8%, 2년 연속 전국 1위
2023년 GRDP 부산 추월…제2 경제도시 입증

인천이 인구와 각종 경제지표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부산을 제치고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시 주민등록인구는 302만7854명으로 전월 대비 4205명 늘며 전국 17개 시·도 중 인구 증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0~4세 영유아가 537명 늘어났으며 경제활동과 자녀 양육 연령층인 30~49세도 1282명 증가했다.


인천 다음으로는 서울(4천170명), 대전(835명), 세종(759명)이 증가세를 보였고 부산 등 나머지 13개 시·도는 감소했다. 지난달 부산의 주민등록인구는 326만2337명으로 전월 대비 1554명이 줄었다.


인천은 지난 1년간 서울과 6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늘어난 도시이기도 하다. 1년 전인 지난해 2월과 비교할 때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인구는 모두 감소했지만, 인천 인구는 2만4704명이 늘어 302만7854명이 됐다.


부산 제치고 '제2의 도시' 도약 인천…인구 증가와 경제성장 주목 2025년 2월 지방자치단체 인구 증감 현황. 인천시 제공
AD

현재 인구 규모면에서 인천은 서울(933만명)·부산(326만명)에 이어 3위이지만, 지난해 1월 주민등록인구가 300만명을 넘어선 이후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송도·청라·영종 등 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한 루원·검단 신도시 개발사업에 따른 인구 유입이 계속되고 있어 머지않아 부산을 제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1월 기준 부산 인구는 5년 전보다 14만8000명 감소했는데 인천에선 이 기간 6만8000명 늘었다. 무엇보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실업자를 뜻하는 '경제활동인구'는 1월 기준 처음으로 인천(174만7000명)이 부산(172만1000명)을 앞선 것은 주목할만하다.


인천시는 인천에서 태어나는 아이에게 18세까지 총 1억원을 지원하는 '아이플러스 1억 드림'과 '천원주택' 등 인천형 저출생 대응 정책이 인구 증가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인구 유입 척도 중 하나인 순이동률에서도 인천은 2021년 이후 마이너스를 기록하지 않았는데, 이는 인천으로의 지속적인 인구 유입을 의미한다.


인천은 경제성장에서도 부산을 추월했다. 인천의 지난해 총생산 규모는 6년 만에 부산을 제치고 서울에 이어 특별·광역시 2위를 기록했다. 통계청의 2023년 지역소득(잠정) 추계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인천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116조8630억원, 부산은 114조1650억원으로 집계됐다.


GRDP는 한 지역에서 생산한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시장가치로 평가한 것으로, 경제 규모를 비교하는 데 활용하는 지표다. 인천은 2017년 GRDP 88조5000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특별·광역시 가운데 서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가 2018년부터 다시 부산에 밀렸으나, 2023년에는 6년 만에 부산을 앞지르며 제2의 경제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부산 제치고 '제2의 도시' 도약 인천…인구 증가와 경제성장 주목 실질 경제성장률 현황. 인천시 제공

인천은 지난해 실질 경제성장률도 전국 평균(1.4%)을 웃도는 4.8%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부산(0.8%), 서울(0.7%) 등 타 시·도와 비교해 크게 앞섰다. 특히 인천의 운수업은 공항과 항만을 중심으로 물류 네트워크를 확충하면서 지난해 33.6%의 전국 최고 성장률을 보였다. 인천 제조업도 스마트 공장과 첨단기술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지난해 5.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AD

인천시 관계자는 "GRDP가 2021년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한 이후 2022년 113조, 2023년 117조(잠정)를 기록하며 서울에 이어 경제규모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며 "지속해서 청년 일자리 창출과 기업 지원, 투자 유치에 주력해 경제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6.1114:00
     송인수 "채용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송인수 "채용을 바꿔야 교육이 바뀐다"

    "출신 대학을 보고 채용하는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도 없다." 송인수 교육의봄 대표는 아시아경제의 인터뷰에서 "기업이 채용할 때 지원자의 능력보다 '출신학교'를 보고 뽑기 때문에 학벌 경쟁이 벌어지고, '학벌'을 얻기 위해 사교육비 폭증이 생기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2020년 창립한 교육의봄은 대한민국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학벌 없는 채용'이 핵심이라고 보고, 기업의 채용 변화에 나

  • 25.06.1114:00
     윤지관 "대학 특성화로 서열 구조 타파해야"
    윤지관 "대학 특성화로 서열 구조 타파해야"

    "대학 특성화를 통해 지방 대학을 살려야 서울 중심 대학 서열 체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윤지관 대학문제연구소 소장은 아시아경제와 만나 "서울 중심의 대학 서열 구조는 교육을 넘어 저출산의 원인이 되는 한국 사회의 근본적 문제"라고 말했다. 2014년 설립된 대학문제연구소는 대학 문제가 고등교육만이 아니라 인구, 사회불평등구조, 국민복지, 지역균형발전 문제 등 국가 의제와 맞닿아 있다는 인식 아래 해법을 연구해

  • 25.06.1114:00
     남궁지영 "정권 변해도 교육 정책은 백년가야"
    남궁지영 "정권 변해도 교육 정책은 백년가야"

    수능 응시자 3명 중 1명은 N수생인 시대다. N수생 증가는 수능 대비를 위한 사교육 증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교육 불평등 확대 등의 부작용을 낳는다는 점에서 개선되어야 할 대표적인 교육 문제로 꼽힌다. 최근 N수생 실태를 조사한 남궁지영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잦은 입시 정책 변화를 최소화하는 것이야말로 교육 개혁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남궁 연구위원은 "2019년 조국

  • 25.06.1015:00
     벤 넬슨 "입시, 대학 자체 기준으로 뽑아야"
    벤 넬슨 "입시, 대학 자체 기준으로 뽑아야"

    "한국의 대학 입시 제도 개혁을 위해서는 모든 대학이 '하나의 시험'으로 인재를 선발할 게 아니라, 각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에 따라 자율적으로 뽑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벤 넬슨(Ben Nelson) 미네르바 대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경제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대학별로 자체적인 입학 기준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넬슨 설립자는 대학의 인재 선발 확대가 수험생(학생)들이 자신에게 적합

  • 25.06.1015:00
     양오봉 "국가교육委 역할과 권한 강화해야"
    양오봉 "국가교육委 역할과 권한 강화해야"

    양오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전북대 총장)은 '입시 지옥'으로 대변되는 한국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인 토론형 교육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아시아 경제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교육부터 대학 교육까지 지식 전달식(주입식)으로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 문제"라고 짚으면서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교육보다는 암기,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이 아직도 개선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 25.06.1109:50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부 교수가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첫인사는 무난했다. 문재인 정부 첫인사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 교수는 "당장은 경제가 급하지만, 이 대통령이 국가의 장기 발전과 관련한 인프라를 깔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입법권이 사법권을 침해하는 듯한 모양새를 연

  • 25.06.0707:30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최근 미국 월가에서 '타코(TACO)'라는 신조어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멕시코 음식 타코가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을 비판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장에서 이 용어를 사용한 기자에게 "무례하다"며 강하게 반발한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영상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월가의 신조어 타코는 'Trump Always Chicken

  • 25.06.0517:15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5일 오전 9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박명호 동국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은 기회와 위기 요인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단기보다는 중장기를 준비하는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보수의 키맨은 이준석·한동훈이 될 것"이라면서 "총선이 많이 남아 있어 국민의힘의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 결과가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승부는 이미 결정된 선거였다. 기본적

  • 25.06.0417:35
    ①김만흠·채진원"대선 결과는 계엄 심판, 독주 견제"[AK라디오]
    ①김만흠·채진원"대선 결과는 계엄 심판, 독주 견제"[AK라디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1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됐다. 이재명 후보는 49.42% 득표율을 기록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41.15%),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8.34%),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0.98%)를 제쳤다. 4일 오전 9시 아시아경제 유튜브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김만흠 전 국회 입법조사처장과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계엄에 대해 심판하면서도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얻지 못하고 김문수 후보와의 격차가

  • 25.06.0106:00
    독재 정권도 90%는 넘는데…'투표율 12%'에도 승리 주장하는 베네수엘라 정권
    독재 정권도 90%는 넘는데…'투표율 12%'에도 승리 주장하는 베네수엘라 정권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실시된 총선에서 투표율이 고작 12%를 기록하며 선거의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두로 정권은 대법원과 선거관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80%로 승리했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반발한 국민들의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독재 정권 하에서도 투표율이 90%에서 100%에 달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베네수엘라의 12% 투표율은 총선으로서의 정당성 자체가 성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