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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수 재선거…“대세 유지냐” vs “막판 뒤집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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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종-최화삼 후보 치열한 ‘각축전’
민주, 7~8일 이틀간 결선 투표 진행
권리당원·일반국민 각 50%씩 반영
합종연횡·이합집산에 경선판 ‘술렁’
헌재, 尹 탄핵 심판 선거 일정 변수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 결선이 오는 7~8일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경선에 나선 이재종 예비후보와 최화삼 예비후보 간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경선은 권리당원과 일반국민 각 50%씩 반영하는 국민참여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의 핵심 변수는 후보별 가·감산 비율이 될 전망이다. 정치 신인인 이 예비후보의 경우 20% 가산이, 탈당 경력이 있는 최 예비후보는 25% 감산이 적용된다. 이를 두고 최 예비후보 측에서는 45년 동안 민주당에 몸담아왔고, 탈당 기간도 1년밖에 안 됐는데 너무 과도하다. 공정한 경선을 위해선 결선에서의 감산은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담양군수 재선거…“대세 유지냐” vs “막판 뒤집기냐” 이재종 예비후보가 담양시장에서 한 유권자를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재종 예비후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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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판도도 요동치고 있다. 후보 간 이합집산과 합종연횡이 이뤄지면서 경선판이 크게 술렁이는 모습이다. 우선 당초 출마가 예상됐던 최형식 전 군수의 불출마에, 경선 후보로 등록했던 윤영덕 전 의원이 자진 철회를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게다가 1차 경선에서 탈락한 김용주·김정오 예비후보에 이어 윤영덕 전 의원도 이재종 예비후보 지지를 공식적으로 표명하고 나섰다. 이와는 반대로 민주당 후보 경선 과정에서 김정오 예비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 100여명이 이날 오후 최화삼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김정오 예비후보가 자신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지지자들을 배신했다’며 최 예비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경선에 나섰던 후보들의 정치적 셈법과 결선 투표를 앞두고 당장 지지세를 확보하려는 예비후보들 간 이해와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 일어난 진풍경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경선에서 이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 등 다양한 국정 운영 경험을 토대로 한 이력을 강조하며 군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최 예비후보는 세 차례의 군수직 도전 경력과 ‘2전 3기 토박이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선명성을 강조하며 다가서고 있다. 지역 분위기는 여론조사 등에서 줄곧 1위를 달리던 후보의 ‘대세론 유지’와 ‘막판 뒤집기론’이 혼재하는 양상이다.


두 예비후보는 결선 투표를 하루 앞둔 6일 관내 모든 읍·면을 순회, 공약을 설명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 후보별 대표 공약

‘힘이 다릅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이재종 예비후보는 “청와대 생활을 하면서 얻은 중앙정치의 다양한 경험, 인맥을 바탕으로 그동안 쌓았던 힘을 담양에 쏟아붓겠다”며 “배웠으면 베풀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기대를 현실로 만들 남다른 능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잘사는 부자 농촌(농축산물 유통혁신) ▲향촌 복지에 AI 스마트를 더하다 ▲국민휴식처 조성 ▲머무르는 담양 ▲문화 담양 ▲사람 따듯한 담양 ▲실력 담양, 교육특별군 ▲경제자립도시 담양 등을 내걸었다.


공약에 따른 구체적 사업으로는 에버랜드급 대형 기반시설 민간투자 유치, 담양예술단 신설, 스포츠파크 조성, 창평음식특화단지·봉산일반산단 조성 등을 제안했다.


‘행복한 군민, 살맛 나는 담양 건설’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최화삼 예비후보는 “최근 국내외의 어려운 정세와 경기 침체에 따른 민생경제 회복과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군민들을 위한 3대 핵심 가치로 군민이 행복한 사회, 지속가능한 미래형 도시, 군민 대통합을 기치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담양군수 재선거…“대세 유지냐” vs “막판 뒤집기냐” 최화삼 예비후보가 담양시장에서 한 상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최화삼 예비후보 제공

최 예비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신농업 구현으로 풍요로운 담양 ▲포용적 복지 서비스 ▲대규모 유통·물류단지 조성 ▲1,000만 관광시대 ▲자연친화적 녹색도시 건설 ▲평생교육 학습도시 구현 ▲군민 복합스포츠타운 조성 ▲담양청년정책협의회 구성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 사업으로는 내·외국인 근로자 플랫폼 구축, 장애인 통합돌봄센터 시범운영, 담양~광주송정역 경전철 유치, 지역 특색에 맞는 관광지 개발,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 등을 내놨다.


◇ 공약·결선일 사전 인지설 ‘신경전’

결선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 후보 캠프는 비슷한 공약과 결선 투표일 사전 인지 등을 두고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 예비후보 측에서는 공약은 후보 간 차별화가 필요한데 비슷하다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최 예비후보 측은 이번에 내놓은 공약은 대부분 3년 전 군수에 출마하면서 만든 것이라고 일축했다.


최 예비후보 측은 오는 7~8일 예정인 결선 투표일의 경우 지난 5일 중앙당 발표 후 알았는데, 이 예비후보 측은 이를 사전에 알고 언론에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최 예비후보 측은 이 예비후보 측 지난 3일자 보도자료에 이미 결선 일자가 나와 있는데, 이는 중앙당의 편파성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가는 대목이라도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예비후보 측은 터무니없는 의구심으로, 지난 2일 일부 언론에서 이미 발표됐던 일정이며, 당내 돌아가는 프로세스를 조금만 신경 쓰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일반적 루틴이라고 설명했다.


◇ 향후 선거 일정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가 오는 12일까지 나올 경우 오는 5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게 되며, 인용 여부가 12일 이후 나오면 오는 13~14일 후보등록, 28~29일 사전투표, 4월 2일 본투표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담양군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오는 12일까지 탄핵이 인용돼 대통령 궐위에 따른 선거 사유가 발생하면 60일 이내에 선거를 치르도록 한 선거법 규정에 따라 재·보궐선거는 5월 동시에 치러진다”며 “기각 또는 각하 등의 결정이 내려지면 당초 예정대로 4월 2일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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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담양군수 재선거 후보당 선거비용 제한액은 1억4,458만7,388원이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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