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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늘었는데…일본, 9년째 신생아 줄어 72만명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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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예상 시점인 2039년보다 빨라
외국인 제외시 70만명 밑돌 것으로 예상돼
닛케이, 결혼 감소 추세 연관성 분석

한국은 늘었는데…일본, 9년째 신생아 줄어 72만명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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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작년 신생아 수가 72만여명으로 9년째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당초 정부의 예상보다 출생률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진단과 함께 최근 결혼 감소 추세가 출산율 하락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짚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이날 발표한 인구통계에 따르면, 작년 신생아 수는 외국인 포함 기준 전년 대비 5.0% 줄어든 72만98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9년 연속 역대 최저치이자 1899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다. 10년 전인 2014년(100만3000명)에 비하면 10년새 28만2000명(약 30%) 줄었다. 외국인을 제외한 일본인 신생아 수만 따질 경우 70만명을 밑돌 가능성도 있다.


당초 정부 예상보다 출생률 감소 속도가 빠르다는데 닛케이는 주목했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가 2011년 4월 발표한 장래 인구 추계에 따르면, 외국인을 포함한 출생아 수가 72만명대로 감소하는 시점은 2039년이었다. 실제로는 정부 예측보다 15년이나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일본 내에서 결혼이 줄어드는 추세가 출산율 하락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2024년 결혼 건수는 49만9999건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하며 2년 만에 반등했다. 다만 2년 연속 50만 건을 밑돌고 있다는 점에서 혼외 출산이 드문 일본에서는 결혼 감소가 향후 출산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반면 일본과 비슷한 상황인 한국은 작년 모처럼 신생아수가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출생아수 23만8300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8300명(3.6%)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연간 출생아 감소세가 멈춘 것은 2015년 이후 9년만이다. 박현정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출산율 반등 원인으로 인구구조와 결혼가치관, 혼인 건수 증가 등 세 가지 요인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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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발표될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에도 관심이 쏠린다. 합계출산율은 국가별 출산율 비교에 자주 인용되는 수치다. 외국인을 제외한 일본인 합계출산율은 매년 6월 발표된다. 2023년의 경우 한국은 0.72명으로 일본(1.20명)보다 낮았다. 한국은 지난해 신생아수 증가와 더불어 합계출산율이 0.75명으로 전년보다 0.03명 늘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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