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불닭' 히트치자 너도나도 카피…사라진 도전 정신[K-푸드 짠물 R&D]①

시계아이콘02분 54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3조클럽 식품기업 R&D 분석
매출대비 투자비용 평균 0.68%

글로벌 1위 네슬레 연간 2조원 쓸때
11개 식품사 합산 4500억원 그쳐
경쟁사 따라하기…혁신 제품 없어

편집자주K-푸드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뜨겁다. 라면과 만두 등 한국산 먹거리는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100억달러(15조여원) 가까이 팔려나가 매년 최대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K-드라마와 K-팝 등 한국 콘텐츠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끈 덕분이다. 하지만 K-컬처에 편승한 한국 식품의 경쟁력은 지속 가능하지 않아 반짝 흥행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시아경제는 국내 식품기업의 연구개발(R&D) 실태를 점검하고, 미래 먹거리의 원천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불닭' 히트치자 너도나도 카피…사라진 도전 정신[K-푸드 짠물 R&D]① 연합뉴스
AD

#글로벌 K-푸드 열풍을 주도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비슷한 맛과 포장의 '미투 제품(Me-too products)'이 봇물을 이룬다. 중독적인 매운맛이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국내외 식품사들이 불닭 인기에 편승해 비슷한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일례로 하림산업은 지난해 9월 '용가리 불볶음면'을 출시했다. 베트남 고추와 하바네로 등을 소스에 담아 강한 매운 맛을 냈다는 이 라면은 검정색 바탕에 붉은색 제품명을 담은 포장까지 '불닭'과 꼭 닮았다. 올해 들어선 지난 3월 삼양식품의 까르보 불닭볶음면과 똑같은 분홍색 패키지의 '용가리불볶음면 까르보나라'(컵)를 선보였다. 앞서 팔도도 올해 1월 '볼케이노 까르보나라'를 출시했다.


불닭볶음면은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2011년 딸과 함께 명동에서 매운 음식을 맛있게 먹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고 '강렬한 매운맛'을 라면에 적용했다. 김 부회장은 직접 마케팅 부서 및 연구소 직원들과 전국의 유명 불닭, 불곱창, 닭발 맛집들을 찾아다니며 1년간 매운 소스 2t, 닭 1200마리를 연구개발에 쓴 결과 탄생했다. 하지만 대다수 불닭 미투 제품은 손쉽게 비슷한 매운맛을 구현해 '불닭 트렌트'에 올라 탄 것이다.

'불닭' 히트치자 너도나도 카피…사라진 도전 정신[K-푸드 짠물 R&D]①

지난해 국내 대형 식품기업들은 연구개발(R&D)을 위해 매출액대비 1%에도 못 미치는 비용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R&D 규모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지만, 글로벌 식품사와 비교해 절대적인 규모에서 적었다. 특히 혁신적인 제품이나 기술 개발보다 기존 제품을 모방하거나 리뉴얼한 제품 개발이 대다수였다.


네슬레 2조 VS 국내 11개 식품사 4375억

6일 아시아경제가 지난해 기준 매출 3조원을 넘은 11개 국내 식품기업의 R&D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평균 0.68%를 기록했다. 이는 10년 전 평균 R&D 비중 0.56%에서 늘어난 수준이다. 이들 11개 식품사가 지난해 쓴 R&D 비용은 4375억으로, 10년 전(1908억원)과 비교하면 2배 넘게 늘어났다.


다만, R&D 비중이 1%를 넘은 기업은 CJ제일제당대상등 2곳에 그쳤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2180억원을 R&D에 투자했지만, 이 마저도 2023년 2337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이어 ▲대상 1.09%(479억원) ▲풀무원 0.9%(300억원) ▲농심 0.9%(296억원) ▲롯데칠성음료 0.74%(296억원) ▲롯데웰푸드 0.7%(285억원) ▲오뚜기 0.7%(204억원) ▲오리온 0.52%(58억원) ▲동원F&B 0.31%(133억원) ▲SPC삼립 0.25%(97억원) 순이었다.


'불닭' 히트치자 너도나도 카피…사라진 도전 정신[K-푸드 짠물 R&D]①

이같은 국내 식품기업들의 R&D 규모는 제조업 평균을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국내 제조 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R&D 비용 평균은 4~5% 수준으로, 식품 기업들은 이보다 6분의 1 수준에 그친다.


글로벌 기업과 비교해도 국내 R&D 투자는 규모면에서 적대적으로 작다. 세계 최대 식음료 기업인 네슬레는 지난해 R&D 비용으로 16조6700만달러(약 2조3910억원)를 투자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913억5400만달러(131조290억원)의 1.8% 수준이다. 지난 5년간 네슬레는 꾸준히 매년 2조원 규모의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국내 식품 기업들의 연구개발 비용을 모두 합쳐도 네슬레에 미치지 못한다.


'불닭' 히트치자 너도나도 카피…사라진 도전 정신[K-푸드 짠물 R&D]①
R&D 투자 막는 경쟁사 따라하기

더 큰 문제는 식품업계의 고질적인 관행인 '경쟁사 따라하기'가 R&D 투자의 필요성을 막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식품업계에선 1등 상품과 유사한 '미투 제품'을 만드는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국내 식품시장에선 매년 300개 정도의 신제품이 꾸준히 쏟아지는데 시장에서 인정받는 혁신 제품은 손에 꼽을 정도다.


일례로 종합식품기업 가운데 R&D 투자 비중이 가장 낮은 동원F&B의 경우 지난해 연구개발 실적을 살펴보면, 참치캠 13종과 냉동식품 34종 등 186개에 달하는 일반식품을 개발했다. 또 유제품 44종, 소스 671종을 비롯해 974종의 조미식품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 가운데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킨 혁신 제품은 전무하다.


그나마 식품업계 1위인 CJ제일제당이 그동안 수천억원을 R&D에 투자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햇반 서리태흑미밥을 비롯해 소바바 신제품, 스팸 싱글 닭가슴살, 비비고 순살가자미구이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식품업계에선 낮은 영업이익률이 인색한 R&D 원인으로 꼽는다. 실제 이들 3조클럽 식품기업의 지난해 평균 영업이익률을 5.6%다. 해외 비중이 높은 오리온(17.5%)을 제외하면 4.3%에 그친다. 이는 제조업 평균 영업이익률 6.2%에 못 미친다.


식품 산업은 대표적인 저마진 산업으로 꼽힌다. 원재료에 인건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내수를 기반으로 성장하면서 제품 가격 인상에 민감해 이윤을 많이 남기지 못한다. 원자재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하는데, 코코아와 커피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오르고 원·달러 환율까지 상승하면 비용이 커지는 구조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외 시장에서 성공한 기업들이 영업이익률을 높이고 있지만, 대부분 기업은 10%의 벽을 넘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라며 "신사업을 추진하거나 새로운 제품을 만들기 위해 예산을 배분할 때도 이 같은 점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햇반·동원참치·신라면 등 독과점 제품에 매출 의지
'불닭' 히트치자 너도나도 카피…사라진 도전 정신[K-푸드 짠물 R&D]①

다만, 식품기업들이 이미 독과점 시장을 차지한 제품에 의지하면서 연구개발에 소홀하다는 지적은 여전하다. CJ제일제당의 햇반이나 동원F&B의 참치, 농심의 신라면, 빙그레의 바나나맛우유 등 장수식품이 압도적인 시장점유율로 꾸준히 매출을 일으키면서 안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특별한 연구개발 없이도 매출을 충분히 낼 수 있어 신제품 개발엔 뛰어들지 않아도 된다는 발상이 업계에 만연한 게 사실"이라며 "오히려 '도전정신'을 없앤 것 같다"고 말했다.


AD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국내 식품 시장 초기에 일본이나 미국 등 해외 제품을 무조건 모방했는데, 아직도 그 문화가 여전하다"며 "신제품 출시를 위해선 R&D 비용과 시간이 많이 투입되고 성공 확률도 낮지만, 기존 제품을 리뉴얼하고 타사 제품을 베끼면 당장 안정적 매출을 가져다줘 암묵적으로 용인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그는 "R&D 집중도가 떨어질수록 제품 다양화는 떨어지고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줄어드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6.1811:30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100대 기업 여성 정규직 5명 중 1명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100대 기업 여성 정규직 5명 중 1명

    "머슴살이를 해도 대감집에서 하라." 좁아진 취업문 앞에 취업 준비 청년들 사이에서 회자하는 자조적 속담이다. 어차피 일해야 한다면 복지와 급여가 좋은 회사에서 일하는 게 낫다는 의미에서다.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서울 관악종합고용지원센터를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남긴 말이다. 이명박 정부의 정책 성패를 떠나 이 문구는 16년이 지난 지금도 정치권과 경제계 등에서 애용된다.

  • 25.06.1811:30
    대기업도 금융사도…여성 평균연봉, 여전히 남성 70% 수준
    대기업도 금융사도…여성 평균연봉, 여전히 남성 70% 수준

    근속연수와 연봉은 특정 기업의 양성평등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인 지표다. 그러나 한국은 주요 선진국 가운데에서도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크다. 고연봉·좋은 처우로 대표되는 대기업조차 예외는 아니다. 양성평등지수 조사 대상인 100대 기업과 37개 금융사에서 여성 평균 연봉은 남성의 70% 수준에 그쳤다. 100대 기업 여성 평균연봉 7400만원…'연봉킹' SK텔레콤지난해 말 기준 국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여성

  • 25.06.1811:30
    뿌리 깊은 '채용 성차별' 인식…블라인드 방식 등 변화 시동
    뿌리 깊은 '채용 성차별' 인식…블라인드 방식 등 변화 시동

    기업의 양성평등은 채용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는 특정 성별을 우대하자는 의미가 아니라, 성별에 관계없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실력 있는 인재를 선발하자는 취지다. 성평등 채용은 인사 과정의 공정성과 다양성을 높이는 가장 기초적인 출발점이다. 여성가족부와 경제단체들이 공동 발간한 '성평등 일자리, 차별 없는 채용이 만듭니다' 안내서에 따르면, 성평등 채용이란 채용 전 과정에서 합리적 이유 없이 성별을 채용

  • 25.06.1811:30
    한국, 성별 임금 격차 OECD 1위…"공시 의무화" 목소리도
    한국, 성별 임금 격차 OECD 1위…"공시 의무화" 목소리도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고질적인 문제로 꼽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매년 회원국의 성별 임금 격차를 비교하는데, 한국은 1996년 가입 이후 매번 1위를 기록했다. 2023년 기준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29.3%로 2위인 일본(22%)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OECD 평균은 11.3%, 유럽연합(EU) 27개국 평균은 9.4% 수준이다.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면 임금 격차가 20%를 넘는 국가가 없다. 성별 임금 격차가 발생하는 배경은 다양

  • 25.06.1711:30
    "남자들도 무조건 쉬어라" 하는 회사도 있다는데…공시 의무에 '男육휴' 확산 기대
    "남자들도 무조건 쉬어라" 하는 회사도 있다는데…공시 의무에 '男육휴' 확산 기대

    국내 상장사는 매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경영 전반을 결산한다. 사업 개요부터 재무 상태, 지배구조, 이사회 구성, 임직원 현황 등을 아우른다. 특히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에게 기업의 성과와 방향성을 전달하는 중요한 자료다. 올해 초 공시된 2024년도 사업보고서부터는 새로운 항목이 추가됐다. 육아지원제도 및 유연근무제도 사용 현황이다. 저출생 문제 대응과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 11월 기업공시 서식을 개

  • 25.06.1907:00
    野일 땐 '강화' 與일 땐 '침묵'…개선 없는 인사청문회
    野일 땐 '강화' 與일 땐 '침묵'…개선 없는 인사청문회

    인사청문회 무용론이 수년째 반복되고 있지만, 국회 차원에서의 개선 논의는 미미하다. 인사청문회 제도가 운영된 지난 25년 동안 200건이 넘는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통과된 것은 단 8건에 불과하다. 야당일 때는 인사청문회 제도 강화를 외치다가도, 여당이 되면 소극적으로 변하는 한국 정치 지형 탓이다. 검증보다는 흠집 내기에 치중하는 인사청문회가 지속되는 이유다. 19일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00년 6월 인사청문회법

  • 25.06.1907:00
    사전검증 철저한 美…한국은 '고무줄' 잣대
    사전검증 철저한 美…한국은 '고무줄' 잣대

    편집자주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국가운영의 성패와 직결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다. 문제는 인재를 쓰고 싶어도 쓰기 어려운 현실이다. 인재를 찾아내 중요한 역할을 맡겨 보려 해도 본인이 고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직자 검증을 위해 마련된 제도가 인재 등용을 차단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사생활 검증이 역량 검증에 우선해서는 곤란하다. 공직자 본인은 물론이고, 배우자와 자

  • 25.06.1807:00
    능력 제쳐두고 후보자 흠결만 찾아... 인사청문회 공포만 키워
    능력 제쳐두고 후보자 흠결만 찾아... 인사청문회 공포만 키워

    편집자주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국가운영의 성패와 직결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다. 문제는 인재를 쓰고 싶어도 쓰기 어려운 현실이다. 인재를 찾아내 중요한 역할을 맡겨 보려 해도 본인이 고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직자 검증을 위해 마련된 제도가 인재 등용을 차단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사생활 검증이 역량 검증에 우선해서는 곤란하다. 공직자 본인은 물론이고, 배우자와 자

  • 25.06.1807:00
    "아빠 찬스" 때리고, 때리고…공수 교대해 '내로남불'만 반복
    "아빠 찬스" 때리고, 때리고…공수 교대해 '내로남불'만 반복

    "벼르고 별렀다" vs "밀리지 않겠다" 정부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 때마다 정치권에선 여야 간 진흙탕 싸움이 시작된다. 야당은 각종 흠집 내기로 후보자를 낙마시키는 것에 온 힘을 쏟는다. 이에 맞서 정부와 여당은 인사청문회 결과를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하기 일쑤다. 인사청문회가 인사 검증이라는 본질을 잃고 정치 헤게모니를 쥐기 위한 수단이 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야당은 인사청문회에서 '공격수' 역할이다. 후보

  • 25.06.1707:00
    "영혼까지 탈탈 터는 기분"…장관 영전 시그널의 역설
    "영혼까지 탈탈 터는 기분"…장관 영전 시그널의 역설

    편집자주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국가운영의 성패와 직결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다. 문제는 인재를 쓰고 싶어도 쓰기 어려운 현실이다. 인재를 찾아내 중요한 역할을 맡겨 보려 해도 본인이 고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직자 검증을 위해 마련된 제도가 인재 등용을 차단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사생활 검증이 역량 검증에 우선해서는 곤란하다. 공직자 본인은 물론이고, 배우자와 자

  • 25.06.1506:00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관계가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취임 초기 '브로맨스'로 불릴 정도로 가까웠던 두 사람은 극심한 갈등을 거쳐 최근 다시 화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들의 관계 변화는 단순한 개인적 불화를 넘어 미국 정치와 산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는 2024년 대선 당시 절정에 달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원하며 선거 승리에

  • 25.06.1408:00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학교를 겨냥한 전방위적 압박에 나서면서 전 세계 유학생들 사이에 큰 혼란이 일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중국 공산당과의 연계를 문제 삼고 있지만, 실제로는 하버드대의 진보적 성향과 반유대주의 시위에 대한 정치적 공세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몇 주간 세 차례에 걸쳐 하버드 대학교 유학생 등록을 막고 비자 발급을 취소하려 했지만, 매번 미국 연방법원의 제동에 부딪혔다. 하

  • 25.06.1109:50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부 교수가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첫인사는 무난했다. 문재인 정부 첫인사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 교수는 "당장은 경제가 급하지만, 이 대통령이 국가의 장기 발전과 관련한 인프라를 깔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입법권이 사법권을 침해하는 듯한 모양새를 연

  • 25.06.0707:30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최근 미국 월가에서 '타코(TACO)'라는 신조어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멕시코 음식 타코가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을 비판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장에서 이 용어를 사용한 기자에게 "무례하다"며 강하게 반발한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영상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월가의 신조어 타코는 'Trump Always Chicken

  • 25.06.0517:15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5일 오전 9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박명호 동국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은 기회와 위기 요인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단기보다는 중장기를 준비하는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보수의 키맨은 이준석·한동훈이 될 것"이라면서 "총선이 많이 남아 있어 국민의힘의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 결과가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승부는 이미 결정된 선거였다. 기본적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