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리모델링만 제대로 해도 37만 가구 공급" 리모델링융합학회

시계아이콘01분 2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2023년 노후주택 비중 57% 차지
수요가구 20% 리모델링 진행시
37만1000가구 공급 효과
"재건축만으로 노후문제 해결 한계"

노후주택에 대한 리모델링을 활성화하면 37만여 가구를 공급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부가 향후 6년간 서울과 수도권에 42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는데, 리모델링 사업만 제대로 해도 비슷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리모델링융합학회(KRC)는 25일 서초구 대한건축학회에서 리모델링 관련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리모델링만 제대로 해도 37만 가구 공급" 리모델링융합학회 한국리모델링융합학회는 25일 서초구에 위치한 대한건축학회에서 리모델링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리모델링융합학회 제공.
AD
수요 가구 30% 리모델링 진행 시…55만8000가구 공급 효과

이날 세미나에서는 리모델링으로 인한 주택 공급 효과가 화두에 올랐다. 현재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수립한 15개 지자체 가운데 가구 수 증가형 리모델링 수요는 2258단지로 집계된다. 가구 수 기준으로 보면 161만7943가구다. 현행 주택법에 따른 가구 수 증가 상한(15% 이내)선까지 가구 수를 늘린다고 가정할 경우 186만6000가구까지 가구 수가 늘어난다.


발표를 맡은 이동훈 무한건축 대표는 "(가구 수 증가형 리모델링) 수요 가구 20%에 리모델링이 실행된다고 가정할 경우 37만1000여가구를 공급하는 효과가 나온다"고 밝혔다. 해당 수요 가구에 각각 10%, 30% 리모델링이 시행된다고 가정할 경우에는 18만6000가구, 55만8000가구 규모의 공급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 대표는 "만약 리모델링이 30% 시행이 된다고 가정할 경우 정부가 공급하고자 하는 가구 수(42만가구)보다 훨씬 많은 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모델링만 제대로 해도 37만 가구 공급" 리모델링융합학회 한국리모델링융합학회는 25일 서초구에 위치한 대한건축학회에서 리모델링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리모델링융합학회 제공.

공동주택이 노후화되는 속도를 고려해 재건축 중심의 정비사업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정비사업 측면에서 리모델링과 재건축 사업을 상호보완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진영 아주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2022년 기준 전의 전체 주택에서 30년 이상의 노후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22.3%(225만가구)"라며 "2032년에는 그 비중이 56.8%(약 573만가구)까지 확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교수는 "재건축 사업만으로는 공동주택이 노후화하는 속도를 감당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단지별 특성과 경제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비교한 뒤 사업성이 높은 정비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규제 강화로 사업 난항…재건축· 리모델링 제도적 통합 필요

리모델링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 규제 완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현재 리모델링 사업은 구조적 안정성에 대한 정부의 규제 강화 등의 여파로 사업 진척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정부는 2023년 필로티를 설치하고 최상층에 1개 층을 증축하는, 이른바 가구 수가 증가하지 않는 수직증축도 리모델링을 추가 안전 규제 대상에 포함한 바 있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 중 처음으로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잠원한신로얄아파트의 류창곤 조합장은 “걸핏하면 바뀌는 법과 경과규정 없는 일방적 행정조치에 사업은 지연되고 조합은 엄청난 비용 부담을 수반하고 있다”며 "안전은 과학과 기술로 풀어낼 사안인 만큼 정부의 전향적인 검토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AD

리모델링과 재건축을 주민 요구와 주택 노후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세희 지안건축 대표는 “노후주택의 증가와 인구감소, 저성장시대의 재건축과 리모델링은 상호보완적 정책으로 작동해야 한다"며 "주택 수명주기 및 노후도에 따라 리모델링에서 재건축으로 전환하거나, 재건축에서 리모델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통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