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진상 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 촉구
대전지역 학부모·교육단체 등이 교사에게 살해된 김하늘 양 사건과 관련해 교육감의 사과와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참교육학부모회,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대전학부모회 등은 17일 대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참 뛰어놀아야 할 어린아이가 안전하다고 생각한 학교에서 죽임을 당한 사실이 조금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학교는 무엇을 하고 교육청은 어떠했길래 막을 수 없었을까 생각할수록 안타까움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은 초유의 살해 사건의 경위를 진실하게 밝혀 원인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그래야만 억울하게 죽은 하늘이에게 그나마 속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늘이가 장례 절차까지 마치는 과정을 지켜보며 가장 화가 치밀어 오르는 부분은 책임자인 교육감이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라며 "교육감이 사과를 하지 않으니 그 누구도 진심 어린 사과조차 하지 않은 변명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교육감은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달라"며 "학교에서 알아서 하라고 방임하지 말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대책을 찾아서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지금 뜨는 뉴스
또 "이 사건으로 해당 학교의 학생과 학부모뿐만 아니라 교직원들의 심리 치료 지원을 해주시길 바란다"며 "동료 교사들이 겪은 가해자의 가해 행동으로 피해를 본 분들과 교사로서 자긍심이 무너진 그 마음을 헤아리고 거듭날 수 있도록 충분하고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청취재본부 박종명 기자 cmys041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