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증 전략·바이오산업 육성 방안 등 논의
전남 완도군은 최근 국회의원회관에서 ‘블루카본, 해조류가 여는 바다 미래’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주최하고 완도군과 한국해양바이오학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학계·산업계·정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해조류의 블루카본 가치 재조명과 국제 인증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의원은 개회사에서 “국회와 정부, 지역에 힘써 해조류가 블루카본으로 국제 인증을 받게 되면 탄소 배출권 거래와 해양바이오산업 등 경제 분야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우철 군수는 “완도는 블루카본의 보고로서 인증 노력과 함께 해조류 활성 소재 인증·생산 시설,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 팩토리 건립 등을 추진하며 해조류 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해조류 블루카본 인증 전략과 파급 효과(군산대 김주형 교수) ▲완도 해조류 양식의 지정학적 우수성(전남대 김태훈 교수) ▲외해 해조류 대량 양식 활성화 방안(KIOST 최영웅 책임 연구원) ▲해조류 활용 해양바이오산업 전망 및 발전 방안(포항공대 황동수 교수) 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김태훈 교수는 미국 NASA가 완도의 해조류 양식장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한 사례를 들며 “완도는 전국 최대 해조류 생산지이자 친환경 양식으로 국제적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영웅 책임연구원은 해상 풍력과 결합한 외해 해조류 양식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으며, 황동수 교수는 “해조류는 식용을 넘어 의약, 화장품, 바이오 플라스틱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지금 뜨는 뉴스
한편, 군은 지난해 11월 미국 항공 우주청과 에너지부를 방문해 완도 해조류의 우수성을 알리고 블루카본 인증 및 해양바이오산업 협력을 논의했다. 또 연안 탄소 흡수원 관리 및 활용 촉진 조례 제정과 블루카본 실증연구센터 남해지소, 해양수산 기후변화 대응 센터 건립을 해양수산부에 지속해서 건의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