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바이알 전자동 조제기로 美 공략 나서

전자동 조제기 '카운트메이트' 공개

한미약품이 바이알(유리병) 전자동 조제기를 활용해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전자동 바이알 조제 장비 '카운트메이트'.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최근 북미지역에 계열사 제이브이엠(JVM)의 바이알 전자동 조제기 '카운트메이트'를 공개하고 현지 약국 및 의료기관 대상 영업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카운트메이트는 전면에 다수 캐니스터(용기)를 장착해 약품 자동 계수, 직교 로봇을 활용한 바이알 라벨링, 이미지 촬영 후 배출까지 전 과정을 전자동 처리하는 조제 장비다. 약국 규모와 필요에 따라 84개 또는 168개의 캐니스터를 선택할 수 있으며 시간당 최대 160건의 처방을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조제된 바이알 상단과 측면 이미지를 내부 카메라로 촬영 및 캡처해 효율적으로 제품을 검증할 수도 있다. 자동 바이알 정렬 및 공급과 자동 라벨 부착, 배출 바이알 환자별 자동 정렬, 벽면 활용 설치 및 저소음 작동 등 기능 역시 제공한다.

사용자 안전과 편의를 고려해 인체 감지 센서를 통한 안전사고 방지와 오염 없는 클린 조제 실현, 약국 공간 및 환경에 적합한 디자인 등 기능도 갖췄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앞으로 한미약품은 그룹사 전체의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향후 한미약품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