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3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만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다음 날 국회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회동을 한다고 민주당이 12일 밝혔다.
이번 회동은 이 대표가 김 전 지사에게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는 비명(비이재명)계 핵심 대권 잠룡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이번 만남은 이 대표가 당내 통합 행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직후인 지난해 12월6일 귀국했다. 그는 귀국 당시 "대한민국을 끌어나갈 수 있는 정당을 (이 대표와) 함께 만들 수 있다면 그 과정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한 달 후인 지난달 29일 설 연휴에는 이 대표를 향해 "치욕 속에 당을 떠난 분들에게 사과하라"고 직격하며 친문(친문재인) 결집을 시도하는 발언을 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7일 복당한 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와 통화를 했다면서 "(이 대표가) '당에 다양성이 구현돼야 하는데 요즘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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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일각에선 김 전 지사가 '친문의 적자'로서 당내 대권 경선 등에서 비명계의 전략적인 캐스팅보트 역할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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