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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5·18광장 극우 집회 용납 못해…타협 대상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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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헌법수호·민주주의 지키는 마지노선
광주공항 ‘임시 국제선’…시민 접근성 고민

강기정 “5·18광장 극우 집회 용납 못해…타협 대상 아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11일 오전 시청 5층 기자실에서 출입 기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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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은 극우단체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위한 5·18민주광장 사용 불허와 관련, “타협 대상이 아니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다.


강 시장은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광주는 헌법을 수호하고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켜낸 도시다. 광주에서 반헌법·반민주 극우세력은 용납할 수 없다”며 “12·3 비상계엄이 위법·위헌인데, 내란에 동조하고 선전·선동을 일삼는 집회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고 불허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5·18민주광장은 1980년 5월 광주시민들이 12·12 쿠데타 세력을 저지하기 위해 맞서 싸웠던 최후의 항쟁지다. 민주광장에는 내란 선동 세력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며 “광주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마지노선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5·18민주광장은 사적지로 상징성과 역사성에 맞게 보존·관리해야 하며 5·18정신 계승 관련 조례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폄훼·왜곡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불허할 근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헌법 질서와 민주적 가치를 부정하는 극우의 선전·선동은 표현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를 인정받을 수 없다”면서 “광주는 어제도 오늘도 헌법 질서와 민주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다”고 강조했다.


극우 유튜버와 극우 성향의 개신교인 세이브코리아 등은 오는 15일 오후 금남로 일대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다.


강 시장은 이에 대해 “극우세력이 광주에서 충돌을 일으켜 이슈화하는 것을 바랄 수도 있을 것이다”고 전제, “금남로 주변에서의 집회를 물리력으로 막을 방법이 없어 고민이다”고 말했다.


광주공항 ‘임시 국제선’ 운영에 대해서는 “무안공항은 다수의 광주시민이 이용하는 공항인 만큼 시민들의 접근성 부분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주말 (항공기 참사 희생자) 사십구재 이후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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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강 시장은 대선 출마 선언 및 개헌 논의와 관련해서는 “지금은 윤 대통령 탄핵과 민주 정부를 세우는 일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다”며 “개헌은 헌법정신을 지키는 정부가 수립된 이후 논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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