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 인원 규모 커져…수시 지원시 적극 고려해야
수시 논술 한양대 인문 141:1, 자연 164:1
정시는 고려대 학부대학 일반전형 69:1
2025학년도 대입에서 '무전공(전공자율선택제)' 선발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수시 지원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2025학년도 대입 수시·정시모집에서 무전공 선발을 실시한 주요 대학들의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수시에선 한양대 한양인터칼리지학부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인문계열 141.13 대 1, 자연계열 164.34 대 1로 주요 대학 중 가장 높았다.
기존까지 무전공(유형1) 수시 모집을 실시한 대학은 경희대, 고려대(서울), 서울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6개 대학, 7개 모집 단위에 그쳤지만 2025학년도 대입에선 15개 대학, 23개 모집 단위로 대폭 늘었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측은 무전공에 배정된 모집 인원의 규모도 커졌기 때문에 수시 지원 시 무전공 전형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무전공 모집 단위에서도 수시 전형별로 보면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매우 높았다. 경희대 자율전공학부(111.1:1)나 한양대 한양인터칼리지학부(인문141.1:1, 자연164.3:1) 등은 논술전형을 비롯해 대부분의 모집 단위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성균관대 자유전공계열(95.7:1)과 고려대 자유전공학부(91.0:1)도 100 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교과전형'보다는 '종합전형'에서 경쟁률이 높았다. 경희대 자율전공학부(서울)의 경우, 종합전형 경쟁률은 32.8:1 교과전형은 11.7:1이었다.
정시 모집에선 고려대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정시 다군에서 고려대 학부 대학 일반전형 경쟁률은 69.5 대 1을 기록했다.
주요 18개 대학 중 기존에 다군 모집을 실시하던 대학은 건국대, 국민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국외대, 홍익대 등 6개 대학, 8개 모집 단위에 불과해 상위권 학생들이 다군에서 지원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2025학년도 대입에선 주요 대학 가운데 무전공 선발 확대와 함께 다군 모집단위까지 추가돼 다군 지원이 대폭 늘면서 경쟁률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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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2025학년도 정시 모집에서는 기존 6개 대학의 다군 모집 단위에 무전공 모집 단위까지 추가돼 수험생의 입시 지원 패턴은 이전보다 다양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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