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에어부산, 7일부터 휴대 수하물 확인…"선반 위 보조배터리 통제"

시계아이콘01분 06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에어부산은 보조배터리의 기내 선반 보관을 통제하는 등 기내 화재 위험을 최소화하는 정책을 오는 7일부터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에어부산, 7일부터 휴대 수하물 확인…"선반 위 보조배터리 통제" 지난달 28일 화재가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 등 합동조사반이 화재 합동 감식을 앞두고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AD


먼저 탑승구에서 구두로 휴대 수하물 내 보조배터리 소지 유무를 확인하고, 스티커나 태그(TAG) 등의 별도 표식을 부착한다. 기내에는 이 표식이 있는 수하물만 선반에 보관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이상 현상 발생 시 신속한 초동 조치를 위해서는 즉각적인 발견이 중요하다고 판단에서 비롯됐다. 에어부산은 오는 7일부터 일부 노선에서 시범 운영한 뒤 모든 노선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보조배터리의 기내 탑재를 전면 금지할 수 없는 현실적 제약을 감안해 탑승객 스스로 점검하도록 유도하고, 배터리의 이상 현상이나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이번 정책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대고객 안내도 강화한다. 에어부산은 예약·발권, 탑승수속 단계에서 보조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에 대한 동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예약 고객에게는 출발 하루 전 별도의 안내 문자를 발송한다.


기내 안내 방송은 기존 2회에서 3회로 늘리기로 했다. 에어부산은 지난달 31일부터 '보조배터리, 전자담배를 포함한 전자기기는 선반에 보관할 경우 화재의 위험이 높으니 반드시 소지하시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기내 안내 방송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과 효과적인 화재 진압을 위해 객실 승무원 훈련을 대폭 강화한다. 교육용 화재 진압 시범 동영상을 직접 제작해 전 승무원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화재 단계를 고려한 상황별 모의 훈련을 함께 진행한다.


사옥 내 화재 진압 훈련시설도 개선할 계획으로, 연무기 설치 등 실제와 유사한 상황에서 승무원이 훈련하기 적합한 환경을 조성한다. 또 지역 소방본부 등 전문기관 교육 이수를 통해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에어부산은 전했다.


아울러 에어부산은 배터리 화재 발생 시 열폭주와 폭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비를 구매해 항공기에 자체 구비할 예정이다. 방화 장갑도 기내에 추가 구비한다 .



정병섭 에어부산 대표이사는 "기내 화재에 대한 손님들의 우려와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한 여행 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안전 강화 정책을 수립하게 됐다"며 "임직원들의 안전의식 고취와 역량 강화, 항공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