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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시철도 ‘광천상무선’ 사업 타당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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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회서 전문가·시민들 “빨리 추진해야”
2월 국토부 승인 신청…2032년 완공 목표

광주 도시철도 ‘광천상무선’ 사업 타당성 높다 광주시는 지난달 24일 광주교통공사에서 ‘광천상무선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광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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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광천권역 교통체증 해소와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 도시’를 위해 추진하는 교통정책 핵심시설인 ‘광천상무선 도시철도’에 대해 전문가들이 사업 타당성을 높게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광주도시철도 1·2호선, 대중교통 수요가 많은 광주종합버스터미널,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광천권역 대규모 개발계획과 연계될뿐만 아니라 정시성·안정성·신속성의 장점을 가진 도시철도망이 하루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광주교통공사에서 ‘광천상무선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공청회는 정순재 용역사 부사장의 ‘광천상무선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발표를 시작으로 전문가 패널들의 토론과 방청객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전문가 패널로는 최동호 광주대학교 교수, 문진수 한국교통연구원 팀장, 권성대 전남대학교 공업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참여했다.


정순재 부사장은 광천상무선 필요성과 관련, “광천상무선 구축은 도시철도법에 따라 10년 단위로 수립되는 광주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의 핵심 사업이다”며 “상무역, 터미널, 전·일방부지, 광주역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1·2호선과 연계를 통해 이용객의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성 분석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은 0.88, 종합평가(AHP)는 0.616으로 사업 타당성이 높은 편이다”고 강조했다.


전문가 패널들도 광천상무선의 사업 타당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최동호 교수는 “광역순환노선인 2호선이 한 바퀴를 도는 데 80여분이 걸린다”며 “중간에 환승할 수 있게 된다면 시간이 반으로 줄어드는 만큼 2호선 중간노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광천상무선이 구축될 경우 승객 수요도 많아지는 것은 물론 도시가 활성화되고 경제성도 확보될 것이다”고 말했다.


공청회에 자리한 시민들도 광천상무선 구축에 찬성 의사를 밝히며 조속히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한 시민은 “복합쇼핑몰과 주택재개발 등이 이뤄지는 광천권역은 현재보다 향후 더 큰 교통문제가 예상된다”며 “교통체증 해소의 유일한 해답인 광천상무선을 빠르게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강기정 시장은 “광천상무선은 더현대광주, 광주신세계, 광천재개발 등 도시가 집중되고 교통량이 급증하는 이 시기에 꼭 필요한 교통대책이다”며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시민이 원하는 방향과 속도에 맞춰 광천상무선이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날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2월 광주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다. 이어 2월 말 국토교통부에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국토교통부의 승인 절차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등 행정절차 마무리를 통해 2032년 완공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광천상무선은 도시철도 1·2호선과 광주~나주 광역철도 환승역인 상무역에서 출발해 광천권역과 신안동을 지나 광주역 후문으로 연결되는 연장 7.78㎞의 동서축 횡단 노선이다.



광천권역 주변 대규모 개발계획과 연계해 도시철도 수요가 많은 광주종합버스터미널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등을 경유한다. 도시철도 2호선과는 다르게 지하 터널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해 공사 중 발생되는 교통문제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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