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이르면 내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서울·경기남부·경기북부·인천청 형사기동대장 등 광역수사단 지휘부는 이날 오전 10시 체포영장 집행 관련 3차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약 1시간 20분가량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차벽, 철조망 등으로 요새화가 이뤄진 한남동 관저에 진입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영장 집행 착수 시점은 이르면 15일 오전 5시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체포수색조, 제압조, 장애물 제거조 등 임무를 분담했다. 경찰은 1000명 이상의 형사와 수사관을 투입해 최장 2~3일에 걸친 장기전이 펼쳐지는 상황까지 대비한 상태다.
경찰과 공수처는 이날 오전 8시 경호처와 안전하고 평화적 영장 집행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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