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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원 "韓-캐나다, 배터리 순환경제 전략적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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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캐나다 양국이 배터리 순환경제 확립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은 14일 주한 캐나다대사관과 공동으로 ‘한국-캐나다 배터리 순환경제 세미나 및 B2B 상담회’을 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캐나다 측의 제안으로 양국이 폐배터리 재활용·재이용 분야에서 기업 간 공동연구와 시범 프로젝트 추진, 기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타마라 모휘니(H.E. Tamara Mawhinney) 주한 캐나다 대사와 이상목 생기원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캐나다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AICTD(Advancing International Clean Technology Demonstrations) 프로그램 및 실증 프로젝트 지원금을 소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AICTD는 기술력 있는 캐나다 현지 중소기업이 인도-태평양 지역 기업과 기술실증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게 과제당 5000만원~3억원을 지원하는 청정기술 사업화 촉진 프로그램이다.


세미나에서는 한국 정부의 ‘배터리 산업 육성 지원 정책’, ‘순환경제 사업화 지원 정책’ 및 캐나다의 배터리 생태계, 캐나다 국가연구위원회 산업연구지원 프로그램(NRC-IRAP)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B2B 상담회는 배터리 관련 양국 기업이 관심 분야를 주제로 상담을 갖고, 상호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기업은 배터리 전극 효율화, 배터리 수명 연장, 전기차 충전기, 전기차 부품 재사용 및 변환 키트, 염수 및 폐수 리튬 추출, 산업 폐수처리 및 리튬 회수기술 분야에서 실질적 기술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행사 전날 캐나다 외교통상개발부, 국가연구위원회, 폐배터리 재활용·재이용 분야 기업(11개사) 등은 경제사절단을 꾸려 한국을 찾았다.


캐나다는 자국의 AICTD 프로그램과 폐배터리 재활용을 연계해 한국 기업과 세부 협력모델을 발굴해 추진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상목 생기원장은 “한국 정부는 ‘사용 후 배터리 정책’으로 배터리 제조부터 재이용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정보 관리와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는 중”이라며 “이를 캐나다의 AICTD 프로그램과 연계할 수 있는 구체적 협력 모델을 만들어 양국이 배터리 순환경제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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