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서울아산청라병원 건축허가 승인…2029년 개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의료복합타운 서울아산청라병원에 대한 건축허가를 승인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아산청라병원은 2029년 개원을 목표로 청라국제도시 MF1블록 9만7459㎡ 터에 지하 2층, 지상 19층, 연면적 16만5899㎡ 규모로 지어진다. 이 병원에는 중증 환자 전문 치료를 위한 암센터와 심장·소화기·척추·관절 센터 등이 들어서며 총 800병상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에 건축허가가 승인됨에 따라 앞으로 지하안전영향평가 등 착공에 필요한 인허가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올해 상반기에 착공, 2029년 준공 및 개원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서울아산청라병원 조감도. 인천경제청 제공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실시한 '2024 세계 최고 병원' 조사에서 대한민국 1위, 세계 22위를 차지했다. 또 분야별 세계 순위에서는 암, 소화기, 내분비, 비뇨기 4개 분야가 세계 5위권에 진입했다.

한편 청라의료복합타운에는 서울아산청라병원과 함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소, 하버드의대(MGH) 연구소, 창업 교육시설인 라이프 사이언스파크, 메디텔, 시니어 헬스케어시설 등이 조성된다. 이들 시설은 현재 각각 건축인허가를 진행 중이며, 서울아산청라병원이 직접 운영 예정인 메디텔도 조만간 건축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서울아산청라병원은 의료 서비스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연구와 창업의 새로운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조속한 착공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