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은 공사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비난 기사를 쓰겠다며 협박하고 금품을 뜯어낸 인터넷신문 기자를 상습공갈 혐의로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구속된 A씨가 2023년 8월부터 지난 11월까지 경북지역 공사현장과 폐기물 업체 등을 찾아다니면서 폐기물 불법 야적, 비산먼지 등 경미한 위반사항을 지적하며 비난성 기사를 쓰거나 관할 관청에 민원을 제기할 것처럼 협박한 후, 광고비 명목으로 업체 관계자 21명한테 1256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실제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업체에 대해 관할 관청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해 과태료를 물리거나 공사를 중지시켜 피해자들이 A씨의 금품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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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지역 영세 업체들의 약점을 잡아 금품을 갈취하는 공갈 사범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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