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경찰서 등 30여개 기관·단체장 민생경제 활성화 논의
경남 양산시는 최근 정국 혼란 속에서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지역경제활성화협의회 확대회의’를 23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양산시와 시의회, 경찰서, 소방서, 고용노동청, 상공회의소 등 30여개의 주요 경제·안전·복지 분야 기관·단체장들이 모여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지혜를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다.
특히 양산시는 이미 자체적으로 민생 안정 TF팀을 구성해 위기 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있으나 양산시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느끼고, 이번 회의를 통해 관련 기관·단체들과도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대응에 동참시키고자 이번 회의를 개최했다.
경제 분야는 △민생경제 활성화·기업안정 대책 △산업·창업 분야 안정 대책 추진 △골목상권 공동체와의 소통 강화·사업 △소상공인 민원지원센터 운영 △안전한 부동산거래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 △영농활동·수산 분야 민생경제 안정화 등에 관한 업무를 공유했다.
복지 분야는 △지역 고용 상시 모니터링과 고용 위기 사업장과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문화예술·관광·체육 분야 활성화와 취약계층 안전대책 추진 △보건의료 분야 시민 안전 대응 체계 강화 △취약계층 심리안정을 위한 정신건강 서비스 강화 △원활한 수돗물 공급으로 시민 생활 안정 도모 △기후변화 취약계층 적응 지원을 위한 사업 추진 등을 공유했다.
안전 분야는 △연말 환경오염행위 특별감시 △산불 예방·대응 강화 △재난·안전사고 대비 시민 안전관리 대응체계 강화 △건축·주택건설 현장 안전관리와 임금 지급 사전점검 강화 △위험성 평가 컨설팅 지원·재정지원사업 등을 공유하고, 전 기관·단체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와 홍보도 요청했다.
이 밖에도 소관 업무 외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우려 해소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고, 이에 대한 실천을 다짐하는 단체촬영 시간도 가졌다.
나동연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연말이지만 연말 기분이 전혀 나지 않는 요즘이지만 시민들과 기업에서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가급적 연말 외식이나 회식 계획을 취소하지 마시고, 평상시와 같이 한 해를 마무리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연말연시 필요한 쇼핑도 지역 내에서 꼭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며 “이번 확대 회의에서 새로 도출된 좋은 의견은 최대한 반영되도록 적극 검토하고, 기존 계획돼 있는 사업 중, 시민들이 바로 체감하고 신속히 내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주로 우선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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