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 대상자 845명 2,381㏊ 확정
전북특별자치도는 올해 탄소중립 프로그램 시범사업에 참여, 저탄소 영농활동을 실천한 농업인에게 활동비를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업이 환경보전과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탄소중립 프로그램 시범사업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농가에서도 쉽게 적용 가능한 ▲중간 물떼기 ▲논물 얕게 걸러대기 ▲바이오차 투입 등 세 가지 저탄소 영농활동을 실천하는 농업인에게 활동비를 지원한다.
지원 내용은 중간 물떼기 ㏊당 15만원, 논물 얕게 걸러대기 ㏊당 16만원, 바이오차 투입 ㏊당 36만4,000원으로, 세 가지 활동을 모두 이행할 경우 ㏊당 최대 67만4,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논물관리는 1월부터 3월까지, 바이오차 투입 활동은 8월에 신청 및 접수를 진행했으며,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농업인이 활동을 이행하고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한국농어촌공사에서 현장점검 및 이행 확인을 거쳐 최종 지급 대상자로 845명, 2,381㏊를 확정했다.
전북자치도는 내년에는 더 많은 농업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신청 면적 최소기준을 기존 50㏊에서 20㏊로 완화하고, 가을갈이 영농활동을 추가해 저탄소 영농활동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업인의 참여를 유도하고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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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용 도 농생명축산식품 국장은 “농업분야에서도 기후변화 대응이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저탄소 영농활동은 농업인이 기후변화 대응의 주체가 돼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며 내년에도 많은 농업인이 참여해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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