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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m금융톡]보험사 AI 기술 고도화…투자·활용범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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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한화생명 생성형AI 기반 기술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흥국·동양생명 상품개발·가입·사기방지 등에 AI 활용
금융권 망분리 규제 완화로 AI 도입 빨라질 듯

보험업계가 인공지능(AI)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생성형 AI 인프라 관련 투자를 대폭 늘리는 동시에 대면영업 보조수단부터 자동심사, 상품개발 등으로 AI 기술 활용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10일 '보장분석 AI 서포터'를 연내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현장에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금융위원회가 생성형 AI 기반 혁신금융서비스로 처음 지정한 10개 기술 중 하나다. 설계사에게 고객의 보장분석보고서에 기반한 맞춤형 설명과 스크립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존엔 설계사가 자신에게 유리한 수수료 등만 보고 고객에게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사례가 많았다. 올해 초 과당경쟁을 야기했던 단기납 종신보험이 대표적 사례다. 교보생명은 앞으로 설계사가 AI 서포터를 활용하면 수수료가 아닌 고객 보장 중심의 보험 설계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AI 서포터가 AI에 기반한 데이터 처리를 통해 방대한 양의 보장 분석을 쉽게 요약해 설계사에게 전달한다"며 "고객 상담시간이 단축되고 신뢰할 수 있는 보장 내용 제안도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mm금융톡]보험사 AI 기술 고도화…투자·활용범위 확대 챗GPT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험 가입 과정을 묘사한 그림. 챗GP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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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도 이번에 '생성형 AI 활용 고객 맞춤형 화법 생성 및 가상대화 훈련 솔루션'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설계사에게 최신 뉴스 등이 적용된 보험 판매 화법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고객에게 보험 가입을 권하거나 설계사에게 고객 상황별 맞춤 대응을 훈련하는 데 사용될 전망이다.


한화생명은 최근 AI 투자를 글로벌 무대로 넓혔다. 지난 6월 AI연구소를 출범시킨 데 이어 지난 3일 한화손해보험과 한화자산운용 등 한화 금융계열사 3곳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한화 AI 센터를 열었다. AI 연구를 비롯해 현지 유수 대학, AI 스타트업, 투자사 등과 협업할 전초기지다. 김래윤 한화 AI센터장은 "한화 AI 센터는 AI 분야의 글로벌 허브 역할을 수행해 한화금융의 AI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보험상품 개발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전날 치매보험 보장기간을 종신까지 늘린 상품을 선보였다. 기존 치매보험을 개정해 특약을 통해 요양진단비·요양생활자금·재가급여·시설입소급여까지 보장한다. 흥국생명은 이 상품을 만들 때 자체 개발한 AI 모럴예측모델을 통해 사고 발생률을 예측했다. 이를 통해 재가급여와 시설입소급여를 바로보장형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해 보장을 확대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10월 보험사기 분석시스템에 AI를 도입하는 등 AI 기술을 다방면에 활용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고객의 보험금 청구를 AI로 자동심사해 보험금 지급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보험금 리스크 탐지 시스템 고도화 구축을 완료했다. 이 기술 도입으로 동양생명의 보험금 청구 자동심사비율은 기존 20% 초반에서 45%까지 확대됐다. 전체 보험금 청구의 99%는 접수·심사·지급까지 1일 이내로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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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지난 8월 금융권 망분리 규제 완화를 발표하면서 앞으로 보험업계의 AI 활용 빈도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망분리 규제가 완화되면 보험사는 외부 클라우드를 활용한 생성형 AI를 자사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 예컨대 자사 주요 데이터를 챗GPT와 연동해 외부에서 모바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망분리 규제로 미국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AI 도입이 늦은 감이 있었다"면서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망분리 규제를 조금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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