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1mm금융톡]보험사 AI 기술 고도화…투자·활용범위 확대

시계아이콘01분 34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교보·한화생명 생성형AI 기반 기술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흥국·동양생명 상품개발·가입·사기방지 등에 AI 활용
금융권 망분리 규제 완화로 AI 도입 빨라질 듯

보험업계가 인공지능(AI)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생성형 AI 인프라 관련 투자를 대폭 늘리는 동시에 대면영업 보조수단부터 자동심사, 상품개발 등으로 AI 기술 활용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10일 '보장분석 AI 서포터'를 연내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현장에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금융위원회가 생성형 AI 기반 혁신금융서비스로 처음 지정한 10개 기술 중 하나다. 설계사에게 고객의 보장분석보고서에 기반한 맞춤형 설명과 스크립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존엔 설계사가 자신에게 유리한 수수료 등만 보고 고객에게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사례가 많았다. 올해 초 과당경쟁을 야기했던 단기납 종신보험이 대표적 사례다. 교보생명은 앞으로 설계사가 AI 서포터를 활용하면 수수료가 아닌 고객 보장 중심의 보험 설계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AI 서포터가 AI에 기반한 데이터 처리를 통해 방대한 양의 보장 분석을 쉽게 요약해 설계사에게 전달한다"며 "고객 상담시간이 단축되고 신뢰할 수 있는 보장 내용 제안도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mm금융톡]보험사 AI 기술 고도화…투자·활용범위 확대 챗GPT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험 가입 과정을 묘사한 그림. 챗GPT 제공
AD

한화생명도 이번에 '생성형 AI 활용 고객 맞춤형 화법 생성 및 가상대화 훈련 솔루션'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설계사에게 최신 뉴스 등이 적용된 보험 판매 화법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고객에게 보험 가입을 권하거나 설계사에게 고객 상황별 맞춤 대응을 훈련하는 데 사용될 전망이다.


한화생명은 최근 AI 투자를 글로벌 무대로 넓혔다. 지난 6월 AI연구소를 출범시킨 데 이어 지난 3일 한화손해보험과 한화자산운용 등 한화 금융계열사 3곳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한화 AI 센터를 열었다. AI 연구를 비롯해 현지 유수 대학, AI 스타트업, 투자사 등과 협업할 전초기지다. 김래윤 한화 AI센터장은 "한화 AI 센터는 AI 분야의 글로벌 허브 역할을 수행해 한화금융의 AI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보험상품 개발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전날 치매보험 보장기간을 종신까지 늘린 상품을 선보였다. 기존 치매보험을 개정해 특약을 통해 요양진단비·요양생활자금·재가급여·시설입소급여까지 보장한다. 흥국생명은 이 상품을 만들 때 자체 개발한 AI 모럴예측모델을 통해 사고 발생률을 예측했다. 이를 통해 재가급여와 시설입소급여를 바로보장형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해 보장을 확대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10월 보험사기 분석시스템에 AI를 도입하는 등 AI 기술을 다방면에 활용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고객의 보험금 청구를 AI로 자동심사해 보험금 지급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보험금 리스크 탐지 시스템 고도화 구축을 완료했다. 이 기술 도입으로 동양생명의 보험금 청구 자동심사비율은 기존 20% 초반에서 45%까지 확대됐다. 전체 보험금 청구의 99%는 접수·심사·지급까지 1일 이내로 처리된다.


AD

금융당국이 지난 8월 금융권 망분리 규제 완화를 발표하면서 앞으로 보험업계의 AI 활용 빈도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망분리 규제가 완화되면 보험사는 외부 클라우드를 활용한 생성형 AI를 자사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 예컨대 자사 주요 데이터를 챗GPT와 연동해 외부에서 모바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망분리 규제로 미국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AI 도입이 늦은 감이 있었다"면서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망분리 규제를 조금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4.1706:10
    정갑영 전 총장 "갈등 풀려면 경제 성장해야…해법은 교육"
    정갑영 전 총장 "갈등 풀려면 경제 성장해야…해법은 교육"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1610:10
    김형오 "개헌으로 제왕적 대통령제 결별해야"
    김형오 "개헌으로 제왕적 대통령제 결별해야"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1010:00
    손봉호 “헌재 결정에 승복 안하면 자해행위”
    손봉호 “헌재 결정에 승복 안하면 자해행위”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0911:19
    정세균 "국민통합 안 되는 원인은 정치…갈등 조장 세력 단절해야"
    정세균 "국민통합 안 되는 원인은 정치…갈등 조장 세력 단절해야"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0811:41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신뢰가 없으면 공동체 구성원 간에 믿음이 없으니,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 정치 원로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8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춘추시대 유학자인 공자(公子)가 남긴 말을 전했다. 지난겨울 비상계엄의 충격파 속에 혼돈에 휩싸여 있던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한 얘기다. 문 전 의장은 "공자 말씀이 ‘정치가 무엇이냐’를 물으면 군사(국방, 안보)와 식량(경제), 믿음(공동체) 3가지를 말했다"면

  • 25.04.2207:20
    '1367억' 부동산 없어도 재산 1위 안철수, 강남 아파트 김동연·한동훈·홍준표[AK라디오]
    '1367억' 부동산 없어도 재산 1위 안철수, 강남 아파트 김동연·한동훈·홍준표[AK라디오]

    편집자주대선이 본격화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한창 경선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5월 3일 후보를 결정하고, 민주당은 이르면 이달 27일 후보를 결정한다. 대선주자들의 다양한 면모를 알아보기 위해 ①대선주자와 종교 ②대선주자와 병역에 이어 ③대선주자와 재산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가 대선주자들의 재산을 분석한 결과 대선 후보들의 재산은 대부분 아파트와 예금으로 구성돼 있었다

  • 25.04.2107:20
    유종일 "이재명 '성장 전략 짜 달라' 전화"
    유종일 "이재명 '성장 전략 짜 달라' 전화"

    유종일 '성장과 통합' 상임공동대표가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지난 18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20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 대표는 "시장 원리를 거스르면 목표 달성도 못 하고 부작용만 커진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며 "원자력은 꼭 필요하다. 가급적 빨리 신규 원전을 건설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 "연공서열제를 개혁해야 정년

  • 25.04.1807:39
    양기대 "통합 필요한 세력 진정성 있게 껴안아야"
    양기대 "통합 필요한 세력 진정성 있게 껴안아야"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초일회' 간사인 양기대 전 국회의원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희망과 대안 포럼' 이사장이기도 한 양 전 의원은 "정권 교체가 중요하다"며 "제3세력 태동 가능성은 사그라들었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누가 정권을 잡든 대선 이후 경제적 불평등 등에 대한 깊은 통합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는 17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서울 중

  • 25.04.1308:00
    테슬라 폭락에 백악관 나간다는 머스크…트럼프와 멀어지나
    테슬라 폭락에 백악관 나간다는 머스크…트럼프와 멀어지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조만간 정부를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내용으로,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머스크도 떠날 시점이 올 것이다. 아마 몇 달 후가 될 것 같다"라고 발언하면서 머스크의 조기 사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머스크가 이탈리아 극

  • 25.04.1207:00
    드론 격추하기 시작한 북한군…수세로 몰린 우크라
    드론 격추하기 시작한 북한군…수세로 몰린 우크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이 초기 고전에도 불구하고 현대전 전술에 빠르게 적응하며 전세를 역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을 앞세운 러시아군의 반격으로 우크라이나군이 후퇴를 거듭하면서 자국 국경 방어에 나서야 하는 상황으로 전환됐다. 초기에는 무인기(드론) 전술에 적응하지 못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던 북한군이 짧은기간 내에 드론 대응 전술을 익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