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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여파까지" 삼성전자 버리는 외국인…비중 50% 무너지나[기업&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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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외인비중 51% 붕괴 코 앞
미중 무역분쟁 심화 리스크 부각
"기술경쟁력 회복해야 악재 극복"

"계엄령 여파까지" 삼성전자 버리는 외국인…비중 50% 무너지나[기업&이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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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보유한 외국인투자자 비중이 높아 대한민국 '국민주'이면서도 외국기업 같은 느낌을 갖는 삼성전자가 최근 잇단 외국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도세로 진짜 '국민주'가 될 위기에 놓였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 심화와 기술경쟁력 악화 등 각종 대내외 악재에 시달리던 상황에 계엄령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외국인 투자비중이 50%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7월만해도 56%를 넘어섰던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비중은 현재 51%로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앞으로 새로운 기술경쟁력을 먼저 보여주기 전까지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 전망한다.

계엄령 악재에 더 커진 환율 부담…외인 비중 51%로 내려와
"계엄령 여파까지" 삼성전자 버리는 외국인…비중 50% 무너지나[기업&이슈]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삼성전자 주가는 5만4100원, 외국인 보유비중은 51.14%를 기록했다. 주가가 4만9900원으로 연중최저치를 기록한 지난달 14일 외국인 보유비중은 51.72%였다. 주가가 반등했음에도 외국인 보유비중은 오히려 0.58%포인트 더 내려간 것이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비중은 연초 54.05%를 기록했고 지난 7월에는 56%를 넘기도 했지만 이후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꾸준히 내려왔다. 주가 반등에도 외국인 보유비중이 계속 내려가면서 일각에서는 지난 2022년처럼 일시적으로 50%를 하회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주식 보유비중이 2022년 12월6일(49.95%)부터 이듬해 1월11일(49.99%)까지 일시적으로 50%대 밑으로 떨어진 경험이 있다.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에 대한 매도세를 지속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집권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더욱 심화돼 삼성전자의 중국향 매출이 크게 꺾일 것이란 우려가 있다. 또 하나는 삼성전자가 최근 IT업계 최대 화두이자 가파른 랠리를 보이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필수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경쟁력에서 다른 경쟁사에 밀리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지난 3일 발생한 계엄령 사태로 한국의 정정불안, 환율 리스크까지 부각되고 대외신인도가 내려가면서 대표적인 외국인 선호 종목이었던 삼성전자가 매도세 중심에 서게 됐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환율은 지난달 초만해도 달러당 1380.50원으로 1300원대에 머물렀지만, 계엄령 사태가 발생한 지난 3일 1417.5원으로 치솟았고 이후 1415~1416원대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美 HBM·D램 대중국 수출규제 강화 여파…트럼프 리스크 부각
"계엄령 여파까지" 삼성전자 버리는 외국인…비중 50% 무너지나[기업&이슈] UPI연합뉴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는 지난 2일(현지시간) 관보를 통해 대중 수출 통제 대상품목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이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HBM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기 위해서다. HBM은 최신 AI 모델이나 고성능 그래픽, 서버 등에 쓰이는 필수 제품이다.


미 상무부는 HBM 대중 수출 제재에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도 적용해 제3국에서 생산된 HBM이라도 특정 요건에 해당한다면 미국산 제품으로 간주해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미국산 소프트웨어·장비·기술 등이 사용된 제품이라면 수출통제 대상이라는 것이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상당수가 제품 설계·제조 과정에서 미국산 소프트웨어와 장비·기술을 사용하므로 대부분의 HBM 제품들은 FDPR을 적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HBM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이 주도하고 있는데, 대중 수출 규모가 컸던 삼성전자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구형 HBM 제품들은 안정적 수율과 공급 능력을 갖추고 있어 화웨이와 바이두, 텐센트 등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제재 전 사재기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중국업체들의 HBM 구매 행렬이 올초부터 이어져 삼성전자 HBM 매출의 약 30% 가량이 중국업체들로부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다.

"엔비디아 납품, 기술 경쟁력 회복 등 호재가 반전의 관건"
"계엄령 여파까지" 삼성전자 버리는 외국인…비중 50% 무너지나[기업&이슈]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에 여러 대내외 악재가 겹쳐있지만, 결국 기술경쟁력을 회복한다면 투자심리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생성형 AI 시장 촉발 전후 HBM 투자와 기술개발에서 경쟁사에 밀렸던만큼, 빨리 기술격차부터 해소해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될 것이란 지적이다.


투자자들이 바라보는 삼성전자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엔비디아에 삼성전자의 5세대 HBM 제품인 'HBM3E'를 납품하기 위한 품질 테스트의 최종 통과다. 본격적인 납품이 이뤄져야 엔비디아 공급망에 진입해 AI 반도체 랠리에 올라탈 수도 있고, SK하이닉스 등 다른 경쟁사들과 본격적인 경쟁이 가능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규제 이슈는 중국향 매출이 있는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걱정이 될 수는 있지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중국 매출은 투자 방향성의 본질과 무관하다"며 "기술 격차가 해소되면 중국이 없어도 주가는 상승하고, 기술 격차가 해소되지 않으면 중국향 매출은 의미가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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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HBM에서 드러난 삼성의 경쟁력 약화로 인해 기존 '기술의 삼성'이란 이미지가 훼손됐다"며 "근원적 경쟁력 회복은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 있지만, 문제를 숨기기보다 공론화한 것은 긍정적인 변화의 시작"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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