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중기 고수열전]⑧삼정특수가스 편운기 전무…가스산업 성장 이끈 안전파수꾼

시계아이콘03분 4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21세 때 LPG 판매점 취직…가스 업계서 40년 일해
"안전에 예외 없어, 사고는 실수와 방심에서 시작"

"힘들고 익숙해질수록 더 열심히 일하라."


산업가스업계의 최고수(最高手) 편운기 삼정특수가스 전무는 "힘들지 않은 일은 없다. 그런데 일이 조금이라도 익숙해지면 요령을 피우려 한다. 그럴수록 '조금만 더 하자'는 마음으로 일하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기 고수열전]⑧삼정특수가스 편운기 전무…가스산업 성장 이끈 안전파수꾼 편운기 삼정특수가스(주) 전무가 경기도 화성공장에서 특수가스 충전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종화 기자
AD

삼정특수가스는 산업용 특수가스 제조·충전 분야에서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국내 1위 기업이다. 가스를 사용하는 모든 공장과 병원에 필요한 특수가스를 용도에 맞게 혼합해 공급하며 전국에 8개의 공장과 계열사가 있다.


21세 때 LPG 판매점 첫 취직…최루가스 뚫고 배달

그의 첫 직장은 스물한 살 때인 1984년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있던 액화석유가스(LPG) 판매점이었다. 편모 슬하 5남 1녀 중 넷째인 그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서울북공업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친누나의 도움으로 학원에 다니면서 '공조기계 냉동기능사', '가스기능사' 자격증을 땄다. 외항선을 타고 해외로 다니면서 돈을 많이 버는 것이 그의 꿈이었지만, 자격증만으로 외항선 선원으로 받아주는 곳이 없자 가스안전관리자로 취업한 것이다.


당시 LPG 판매점의 '안전관리자'는 잡부와 다를 바 없었다. 대여섯명의 선배들도 모두 자격증이 있었고, 막내인 그의 주 업무는 배달이었다. 그나마 고참들은 오토바이로 배달을 했지만, 그는 자전거를 타고 음식점 등으로 자전거를 타고 배달을 해야 했다.


가장 가벼운 가스통이 10㎏짜리였는데, 두 통을 실으면 자전거가 휘청거렸다. 군사정권 때라 주변의 경희대와 한국외대에서 수시로 시위·집회가 벌어졌고, 뿌연 최루탄 연기 속을 헤치며 배달했다. 한번 다녀오면 땀과 눈물이 범벅이되 며칠 동안 빨간 눈으로 돌아다니기 일쑤였다. 그렇게 9년을 일하고 "다시는 가스업계서 일 안 한다"고 다짐을 하고 벽지 판매점에 취업했다. 그러나 적성이 맞지 않았다.


교차로신문에 난 채용공고를 보고 인천에 있는 삼정특수가스의 본사인 삼정가스공업에 입사하면서, 가스업계로 복귀했다. 서른인 1993년 1월에 입사해 예순둘인 지금은 삼정특수가스를 업계 1위로 만든 일등 공신이다.

[중기 고수열전]⑧삼정특수가스 편운기 전무…가스산업 성장 이끈 안전파수꾼 편운기 삼정특수가스 전무(뒷줄 왼쪽)가 1996년 서른 셋 대리일 때 속리산으로 직원 워크숍을 가서 심승일 회장(당시 대표, 뒷줄 오른쪽)과 함께 찍은 사진. 편운기 개인소장

인천공항 공사 현장, 배멀미 하며 매일 배달

힘도 곧잘 썼다. 차량에 리프트가 설치되지 않았던 그때는 순전히 힘과 요령으로 150~200㎏에 달하는 가스통 수백 개를 실어다 날라야 했다. 1998년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인천공항 공사장까지 여객선을 타고 매일 한두 트럭 분량의 가스를 배달했다. 궂은날에는 배멀미를 해가며 공사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배달했다. 2005년 6월 인천대교 착공 후에는 해상으로 매일 가스를 공급했다.


일이 힘들다 보니 퇴사하는 직원들도 많았다. 그 또한 힘들었고, 사고도 많이 쳤다. 술자리에서 시비가 붙어 주먹질하다 파출소나 경찰서에 끌려가는 일이 잦았다. 그때마다 심승일 회장은 자정이건, 새벽이건 직접 와서 그를 풀려나게 벌금도 내주고, 해장국도 사 먹이면서 살뜰하게 챙겨줬다. 그는 "요즘도 가끔 회장님과 술자리가 있으면 '말썽꾸러기였다'고 놀린다"면서 "내가 생각해도 말썽을 많이 부렸는데 단 한 번도 '자른다'는 식의 말을 꺼내지 않으셨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편 전무는 "멀리 있는 친형제보다 가까이 있는 큰형 같은 회장님께 많이 의지했던 것 같다. 막내인 회장님도 친동생처럼 챙겨주셨다"면서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단 한 번도 이 회사를 떠나 다른 곳으로 간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원래 일머리가 없던 것도 아닌데다 회사에 애정도 있으니 일도 빨리 배웠다. "회장님이 학원도 다니면서 더 공부하라"고 지원해주시기도 했다. 나름 깨달은 바가 컸다. 그 후로 수년간 저녁마다 특수가스 관련 책을 사서 공부했고, 가스 혼합 과정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 인터넷을 찾아 온라인 강의도 들었으며, 지방으로 연수도 여러 차례 다녀왔다. 지금도 특수가스 관련 온라인 강의가 있으면 찾아가 듣는다.

[중기 고수열전]⑧삼정특수가스 편운기 전무…가스산업 성장 이끈 안전파수꾼 편운기 삼정특수가스(주) 전무가 경기도 화성공장에서 혼합가스 제조과정에 대해 말하고 있다. 김종화 기자

산소와 수소, 아르곤, 헬륨 등을 적절한 비율로 혼합해 주요 수요처에서 필요로 하는 산업용 가스를 제조하는 메커니즘에 대해 통달해 가장 우수한 품질을 발휘할 수 있는 배합비를 찾아 이를 공식화해 매뉴얼로 만들었다. 용도와 수요에 따라 적합한 용량을 담을 수 있는 가벼운 무게의 새 가스통 제조에도 나름 역할을 했다. 생산과 관리, 영업 등 모든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하면서 핵심 인재로 거듭났다.


"큰형 같은 회장님"…'말썽꾸러기' 직원이 백조로

말썽꾸러기였던 직원은 이렇게 20년쯤 경력을 쌓고 회사의 믿음직한 중견간부로, 가스업계의 핵심 인재로 거듭났다. 파주와 화성 등 새로운 곳에 공장을 세울 때마다 편 전무는 선봉장으로 나섰고, 대단한 성과를 보여줬다. 2002년 설립된 포천공장이 자리 잡도록 했고, 2009년 매출 20억원에 불과하던 화성공장에 부임해 지금 11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알짜 공장으로 키웠다.


2017년 의료용 가스 생산을 위해서는 공장의 설비에 투자해야 한다고 건의해 '유럽 의약품 제조 품질관리기준(GMP)'을 인증받았다. 이는 삼정특수가스에서 공급한 가스로 만든 의약품은 유럽으로도 수출할 수 있다는 말이다.


2021년부터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가스기술기준위원회 고압가스제조·충전 분야 위원으로 활약했다. 편 전무는 가스 관계 법령에서 시설·기술·검사 등 기술적인 사항을 상세기준으로 정해 코드화한 'KGS 코드' 재정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중기 고수열전]⑧삼정특수가스 편운기 전무…가스산업 성장 이끈 안전파수꾼 편운기 삼정특수가스(주) 전무(오른쪽 두 번째)가 1999년 과장 시절 심승일 회장(왼쪽 두 번째) 등 회사의 간부들과 인천 영흥도 사업부지 구매차 동행해 사진을 찍었다. 편운기 개인소장

특수가스업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고압가스안전관리법도 정비했다. 사고위험이 높은 무허가 업소에서 특수가스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법령을 강화했지만, 의료기관의 특수가스 사용기준은 보다 완화했다. 병원에서 환자에게 사용할 액체산소 용기 2개를 동시에 두고 사용할 수 없었다.


용기 하나의 무게가 165㎏인데,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시행규칙에 특정고압가스 사용신고 대상 기준이 250㎏ 이상으로 돼 있다. 이 때문에 산소 용기 하나를 사용하다 산소가 떨어지면 다시 공급받아야 했다. 그 사이에 환자의 목숨은 경각에 달리는 것이다.


편 전무는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조합) 회장을 맡은 심 회장과 함께 3년에 걸친 노력 끝에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시행규칙을 250㎏에서 500㎏으로 올렸다"면서 "고압가스와 특수가스 분야는 LPG나 도시가스 분야에 비해 종류가 다양해 법이 현장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위험 요소는 더 강하게, 보다 안전한 규제는 더 완화해주는 방향으로 법률이 정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편 전무는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조합) 회장을 맡은 심 회장과 함께 3년에 걸친 노력 끝에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시행규칙을 250㎏에서 500㎏으로 올렸다"면서 "고압가스와 특수가스 분야는 LPG나 도시가스 분야에 비해 종류가 다양해 법이 현장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위험 요소는 더 강하게, 보다 안전한 규제는 더 완화해주는 방향으로 법률이 정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의' 중요…고객 공장 가동을 위해 손해 보며 가스 공급하기도
[중기 고수열전]⑧삼정특수가스 편운기 전무…가스산업 성장 이끈 안전파수꾼 삼정틍수가스(주) 경기도 화성공장의 안전설비 등에 대해 설명하는 편운기 전무. 김종화 기자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도 받았다. 올해는 조합에서 산업가스 충전업계 회원사의 경영환경 개선과 분쟁조정 및 중재를 통한 시장 안정화를 위해 발족시킨 중재위원회에서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신의'를 중시한다. 2020년 탄산가스 파동 때 용접 등에 필요한 탄산가스를 구하지 못해 공장이 멈출 위기에 처한 고객사들을 위해 중국에서 시세의 두배에 가까운 1㎏당 1000원에 다급하게 들여온 탄산가스를 700원에 공급해 주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의무는 가스를 공급하는 것이었다"면서 "손해가 문제가 아니라 그들과의 신의를 지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산업용 특수가스 분야는 3D 업종으로 알려져 인재를 키우기가 쉽지 않다. 지금 대부분의 기술자가 50대 이상이고, 70대도 일하고 있다. 그래서 젊은 세대의 영입이 절실하다. 편 전무는 "특수가스 분야는 가스 관련 자격증이 필요하고, 전문적인 화학 지식도 갖춰야 해서 도전하기가 쉽지 않은 분야"라면서도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도전을 통한 성취도 클 것이다. 인생의 승부를 걸고 도전해볼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고수의 한마디


AD

지켜야 할 규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예외가 있어서는 안 된다. 가스를 다루는 현장은 그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고는 사소한 실수와 익숙함으로 인한 방심에서 비롯된다. 일이 익숙해지면 가스 혼합·충전작업을 하다 잠시 한눈을 팔기도 하는데, 어떤 경우에도 이런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 작업 과정이 대부분 자동화되면서 현장이 안전해졌지만, 현장에서는 절대로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3110:21
     '산림재난대응단' 통합·운영…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산림재난대응단' 통합·운영…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내년 산림재난대응단이 신설돼 운영된다. 기존에 분산됐던 기능을 하나의 창구로 통합해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또 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등으로 청년의 산촌 유입을 유도한다.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의 '새해 달라지는 산림정책'을 31일 발표했다. 달라지는 산림정책은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산촌 인구 유입 촉진, 산주 소득 확대를 통해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먼

  • 25.12.3109:00
    4세 유아도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받는다
    4세 유아도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받는다

    내년부터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다니는 4세 유아도 무상교육 및 보육비 지원 대상이 된다.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200%에서 250% 이하 가구로 늘어난다.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가구 소득에 상관없이 모두 등록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교육·보육·가족 분야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정책 변화를 담은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에 따르면 내년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 25.12.3109:00
    배당받으면 분리과세 혜택·두자녀 땐 400만원 카드공제
    배당받으면 분리과세 혜택·두자녀 땐 400만원 카드공제

    내년부터 고배당 상장법인의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가 도입된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신용카드 공제 한도를 1인당 100만원 확대하고 보육수당 비과세도 늘린다. 웹툰 콘텐츠 제작 비용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10% 세액공제도 신설된다. 기획재정부는 31일 내년부터 고(高)배당 상장회사 투자자들의 배당소득에 대해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한다.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현금 배당액)이 40% 이상(배

  • 25.12.3109:00
    전기차 화재 사고당 최대 100억 보장…폭염·지진 경보 강화
    전기차 화재 사고당 최대 100억 보장…폭염·지진 경보 강화

    정부가 내년부터 환경·에너지·기상 분야 제도를 대폭 손질한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을 가속하는 한편, 폭염·지진 등 복합재난에 대비한 국민 안전망을 강화한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간한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자료집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기상청을 중심으로 총 20여 개의 환경·에너지·기상 관련 제도가 새로 도입되거나 개편된다. 정부는 우선 내년부터 무공해차 보급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 25.12.3109:00
    국민연금 보험료율 9%→9.5%
    국민연금 보험료율 9%→9.5%

    내년부터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9%에서 9.5%로 오른다. 생계와 의료, 주거, 교육 등 각종 급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중위소득이 4인 가족 기준 6.51%로 오른다. 이에 따른 월 최대 생계급여액은 207만8000원으로, 200만원을 넘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부터 변화하는 보건·복지·고용 정책들을 담은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31일 발간했다. 내년에는 국민연금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국민연금

  • 25.12.2606:30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506:30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206:30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107:00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006:30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3011:00
    "장사법 등 개정 필요…무연고 사망자 인식도 바꿔야"
    "장사법 등 개정 필요…무연고 사망자 인식도 바꿔야"

    2만3643명. 지난 5년간 연고 없이 사망한 사람의 숫자다. 이중엔 정말 가족이 없는 게 아니라 관계의 단절, 경제적 이유로 시신 인수를 기피·거부당한 사람도 포함돼 있다. 아시아경제가 2021년 무연고 사망자들에 대한 리포트를 보도한 지 4년이 지난 현재 무연고 사망자는 더 늘었다. 무연고 사망자가 줄어들지 않는 원인과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학계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전문가들은 법적·제도적 보완과 함께 무연고

  • 25.12.3011:00
    무연고 사망자 관리도 제각각…사망신고 파악 못한 지자체들
    무연고 사망자 관리도 제각각…사망신고 파악 못한 지자체들

    지방자치단체마다 무연고 사망자를 담당하는 부서가 제각각인 탓에 사망신고 여부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국가 행정 통계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마다 다른 무연고사망자 전담부서30일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의 무연고 사망자 담당 부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복지정책과'나 '사회복지과' 등 복지 관련 부서에서 업무를 총괄하는 곳은 141곳(61.6%)이었다. 나머지 88곳(38.4%)은 업무 성격이 맞지 않거나

  • 25.12.3011:00
    "뿌리 내린 나무에 봉분 흔적도 없어"…연락도 손길도 닿지 않는 '외톨이 묘지들'
    "뿌리 내린 나무에 봉분 흔적도 없어"…연락도 손길도 닿지 않는 '외톨이 묘지들'

    지난 10월2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 서울시립 용미리 제1공원묘지. 우거진 잡초와 수풀 사이 '무연분묘로 의심되는바 연고자께선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쓰인 노란색 안내 팻말이 꽂혀 있었다. 팻말 뒤쪽 묘지에는 나무가 뿌리를 내려 본래 형태조차 알아보기 힘들었다. 나뭇가지를 걷어내자 그제야 봉분의 흔적이 희미하게 드러났다. 수풀을 헤치고 올라간 다른 길목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팻말 뒤편에 있어야 할

  • 25.12.2907:30
    사망 4년만에 '쓰레기 더미'서 발견…그들은 죽어서도 못 떠났다
    사망 4년만에 '쓰레기 더미'서 발견…그들은 죽어서도 못 떠났다

    가족이나 친지 없이 홀로 생을 마감하는 무연고 사망자들이 세상을 완전히 떠나기까지 평균 21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연고 사망자가 급증함에 따라 화장 절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진 데다 사망 후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시신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서다. 사망 이후 방치되다 몇 년이 지나서야 백골 상태로 발견된 사례도 있었다. 29일 아시아경제가 최근 5년간 사망일과 화장일 파악이 가능한 전국 229개 지방자치

  • 25.12.2807:30
    "우리가 당신의 가족입니다"… 무연고자의 마지막 곁 지키는 천사들
    "우리가 당신의 가족입니다"… 무연고자의 마지막 곁 지키는 천사들

    "잘 걸어 다니시니 너무 좋네요. 혼자 아프지 마세요." 지난달 26일 오후 1시 서울 청량리역 인근 다일복지재단의 요양보호시설 다일작은천국. 조미진 간호팀장은 복도에서 마주친 무연고자 민기동씨(82)에게 "치료 잘 받고 오셨냐. 아프면 참지 말고 꼭 말하라"며 웃었다. 군무원 출신인 민씨는 2015년 입소 후 약 10년간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 가족으로 아내와 동생이 있지만, 연락이 끊긴 지 오래다. 민씨는 한 달 전 담석이 생

  • 25.12.3118:01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양기대 전 국회의원(12월 31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의 마지막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12월 18일 경기도지사 민주당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분이죠. 재선 광명시장을 지내고 국회의원을 지낸 양기대 전 의원님 어서 오세요.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양기대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