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마코 루비오 연방 상원의원(플로리다)을 내각 핵심인 국무장관에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세 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 측 관계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막판에 마음을 바꿀 수도 있지만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도 올랐던 루비오 의원을 차기 국무장관으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루비오 의원은 쿠바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2010년 강경 보수 '티파티' 운동에 힘입어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중국과 이란 등 외교안보 정책에 있어서 강경한 입장을 취해 매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북한 비핵화에 회의적인 입장으로, 2020년엔 주한미군 재검토를 언급하기도 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도 트럼프 당선인과 의견을 같이하며 종전론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2016년 대선 경선 당시 트럼프 당선인과 맞붙어 대립했으나, 트럼프 당선인이 후보에 선출된 이래로 적극적으로 지지해왔다. 이번 대선에서도 부통령 후보에 지명되지 못했지만 선거운동 기간 트럼프 당선인을 적극적으로 도운 대표적 충성파 중 한 명이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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