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잼' 윤현숙, 최근 당뇨 진단 받아
1형 당뇨, 인슐린 주입해 혈당 관리
최근 제1형 당뇨를 앓고 있다고 고백한 가수 윤현숙(52)이 혈당 수치가 300 이상까지 올라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윤현숙은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날 너무 배가 고파 인슐린을 안 맞고 저녁을 먹었더니 혈당 300 이상 올라 멘붕"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오늘은 맘 잡고 열심히 운동하는 날 그리고 가볍게 식사"라며 "역시 혈당 잡히네요. 식단과 운동이 답이다"라며 자신의 혈당 관리 비결을 공유했다. 그는 "혈당아 너도 놀랐지? 나도 한다면 한다"라는 말로 글을 맺으면서 운동하는 모습을 담은 짧은 동영상과 운동을 마치고 엄지를 치켜든 포즈로 찍은 사진, 70대까지 떨어진 혈당 그래프 등도 함께 올렸다.
윤현숙은 영상에서 "미국에서 당뇨 진단을 받았던 당시 몸무게가 38kg까지 빠져 병원에 갔는데 제1형 당뇨 진단을 받았다. 내 인생은 여기서 끝났구나 싶더라"라고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단 음식을 먹지도 않고, 운동도 했는데 당뇨라고 하더라. 그런데 선천적인 것을 어떡하나. 평생을 함께 가야 하니 잘 달래서 가려고 한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후 윤현숙은 '당뇨야 언니랑 여행가자!'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새로 공개하며 당뇨인 윤현숙의 여행 노하우&필수 아이템을 소개하기도 했다.
1형 당뇨병은 췌장의 인슐린 생산세포(베타세포)의 일부 또는 전부가 파괴되었을 때 발생한다. 따라서 환자는 치료를 받기 전까지는 몸 안에 인슐린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상태에 놓이게 돼 인슐린을 주입해 혈당을 관리해야 한다. 1형 당뇨는 치료에 반드시 인슐린을 사용해야 하므로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이라고도 불린다. 또 자가면역세포, 즉 백혈구에 의해 인슐린 생성세포가 공격받기에 자가면역질환으로 분류되는 질병이다.
윤현숙은 1993년 혼성 그룹 ZAM(잼)의 멤버로 데뷔했으며, 1집 앨범 수록곡 '난 멈추지 않는다'가 크게 히트하며 인기를 얻었다. 2021년 MBC '복면가왕' 출연을 끝으로 방송활동을 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거주하면서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을 전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