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과기-플랫폼사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증선위 카모 중징계 방침에 대해 말 아껴
'석방' 김범수와 만남 묻자 "말할 수 없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카카오모빌리티의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 중징계 방침에 관해 "언론에 보도된 내용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플랫폼사 간담회' 이후 정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증선위의 카카오모빌리티(이하 카모) 제재 수위 결정과 관련해 이렇게 답했다.
증선위는 이날 오후 카모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 최종 제재 수위를 결정한다. 증선위는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서 '중과실'로 판단하고 회사에 3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가맹택시 사업 매출을 고의로 부풀렸다고 보고 금융위에 제재안을 올린 바 있다.
최근 석방된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과 만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전했다. 추가 경영쇄신안 발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과 네이버·카카오·쿠팡·당근 등 플랫폼사들이 만나 플랫폼-소상공인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카카오는 소상공인이 디지털 전환으로 단골손님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 단골'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선물하기 교환권 정산 횟수를 월 4회에서 10회로 확대하고,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발송 비용을 1인 30만원까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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