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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타사 계약 루머 전혀 사실 아냐…하이브가 악용할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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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악용할 것 우려해 입장 발표"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투자유치설과 타사 계약설 등 루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민 전 대표는 5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최근 근거 없는 소문들이 돌고 문의가 있어 부득이 제 입장을 말씀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여러 소문 중 내가 '누군가로부터 투자받기로 했다', '누군가와 계약하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투자업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특정 회사명이 언급된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이는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민희진 "타사 계약 루머 전혀 사실 아냐…하이브가 악용할까 우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5월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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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전 대표는 "또 언급된 회사 외에도 어떠한 곳과도 접촉하거나 의견을 나눈 적이 없음을 확실히 밝힌다"며 "행여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거나 하이브가 또 다른 시비 소재로 악용할 것을 우려하여 헛소문을 원천봉쇄하고자 입장을 분명히 전하는 것이니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김영대 대중음악평론가의 유튜브 채널 '스쿨 오브 뮤직'에 출연해서도 "나는 쟤네(하이브)의 주장처럼 (회사를) 나가려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이상한 프레임에 자꾸 시달리고 있고, 누명을 쓰고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한 바 있다.


그는 또 "얼마 전 미행을 당했고, 택시 기사가 알려줘서 알았다"며 "어떤 차가 너무 딱 붙어서 따라왔다. 이상하다 싶어서 (기사가) 경로를 이상하게 틀어봤지만, 그래도 따라오더라. 내려서 사진도 찍었고, 차 번호도 알아서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고백했다. 민 전 대표는 "나는 살해 협박도 받았다"며 "내가 죽을 운명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민 전 대표는 9월 자신을 어도어 대표이사로 재선임하라는 취지로 법원에 가처분을 냈지만, 법원은 지난달 29일 이를 각하했다. 이어 다음 날 열린 어도어 이사회에서는 그를 대표이사로 복귀시키는 안건이 부결됐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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