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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 vs 명물 논란 많더니…기괴한 손 조각상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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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웰링턴 미술관 지붕 5m '콰지'
2019년 설치 이후 흉물 vs 명물 논란
미술관 수리 맞춰 결국 철거…희비 교차

흉물 vs 명물 논란 많더니…기괴한 손 조각상 결국 뉴질랜드 웰링턴에 있는 미술관 지붕 꼭대기에 콰시(Quasi)라는 이름이 붙은 5m 높이 손 조각상이 서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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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웰링턴의 한 미술관 지붕에는 거대한 손 조각상이 있다. 5m 크기의 이 조형물은 심각한 표정의 사람 얼굴이 손등에 있다. 2016년 제작돼 2019년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미술관 옥상으로 옮겨진 이후 "명물이다" "흉물이다" 논란을 빚어왔다.


1일 AP통신은 5년간 논란의 중심에 섰던 거대 조각상이 주민들과 작별을 고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조각상은 최근 미술관건물 수리로 인해 철거가 결정됐다. 조형물의 이름은 콰지(Quasi)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1831년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에 나오는 콰지모도에서 이름을 따왔다. 그래서 사람들은 콰지를 남성으로 인식한다. 콰지는 손등에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람의 얼굴이 새겨져 있고 높은 곳에서 사람들을 내려다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내부는 강철로 만들어졌으며, 외부는 폴리스틸렌이고 합성수지로 칠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콰지를 만든 예술 작가 로니 밴 호우트는 자신의 얼굴과 손을 모델로 조형물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흉물 vs 명물 논란 많더니…기괴한 손 조각상 결국 로니 밴 호우트가 손조각상 '콰지'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출처=크라이스트처리미술관]

미술관측은 조만간 콰지를 헬리콥터를 이용해 옮길 예정인데 수리가 끝나도 돌아오지는 않는다. 웰링턴 주민들 반응은 잘됐다와 아쉽다로 나뉜다. 밴 호우트는 "아쉽다"고 말했다. 콰지가 네덜란드 헤이그로 갈 것이라는 소문도 있지만 확인되지 않는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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