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북한군, 우크라 접경지대 50km 앞 도착…곧 전투 투입될 듯"

시계아이콘01분 3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북한군, 특수부대·정규군 섞여있어"
'고기방패' 역할 예상…사망설도 돌아

"북한군, 우크라 접경지대 50km 앞 도착…곧 전투 투입될 듯"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 선발부대가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도착했으며 곧 전투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크라이나 매체들이 보도했다. 북한군은 정규군과 일부 특수부대가 함께 파병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상률이 매우 높은 전선지역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매체에서는 이미 전선에 투입된 소수의 북한군이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구체적 정황이 나오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약 3000명 접경지대 이동, 일부는 특수부대…전투 곧 투입 예상"
"북한군, 우크라 접경지대 50km 앞 도착…곧 전투 투입될 듯"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매체인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의 접경지역인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약 3000명의 북한군이 도착했으며, 이들은 국경에서 약 50킬로미터(km) 떨어진 막사에 배치됐다. 이들은 정규군과 수백명의 특수부대로 구성돼있으며 곧 전투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북한이 장교 500명과 장군 3명을 포함해 약 1만2000명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했다고 밝혔으며, 이들이 러시아 내 5개 기지에 분산배치돼 훈련을 받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더 많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와의 접경지대에 도착해 전투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병된 북한군이 전투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군 선봉이 일명 '궤멸지대(meat grinder)'라 불리는 쿠르스크주에 파견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총알받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군 특수부대가 파견됐다해도 이들은 주로 산악지형인 한반도 내 암살, 기반시설 파괴 수행에 초점이 맞춰진 병력이라 탁 트인 평원에서 참호전이 이뤄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들의 특기는 필요없다"며 "그들은 북한 밖을 나와본 적이 없을 가능성이 크고 노후화된 재래식 장비만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브래드포드대학의 국제관계 및 안보학 전문가인 크리스토프 블루스 교수도 "북한군은 군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해도 장비와 훈련의 질은 의심스러운 수준"이라며 "러시아군도 군인들을 무시하고 사지에 내모는 걸로 유명하지만 북한 지도부는 인명에 대한 존중이 더욱 없는만큼 그들은 고기방패, 대포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벌써 퍼지기 시작한 북한군 사망설…구체적 정황 나오진 않아
"북한군, 우크라 접경지대 50km 앞 도착…곧 전투 투입될 듯"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일각에서는 이미 소수 북한군이 일부 전선에 배치됐다가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구체적 정황이 나오진 않고 있다. 파병된 북한군이 아직 러시아군과 기본적인 의사소통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전선 병력 파견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9일 리투아니아의 비정부기구(NGO)인 블루옐로의 조나스 오만 대표는 현지 공영방송인 LRT와의 인터뷰에서 "25일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의 첫 교전이 발생했고, 여러 사상자가 나왔다"며 "첫 전투에서 북한군은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전투상황이나 정황을 제시하진 않았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에서는 북한군 선봉부대가 접경지역에 도착한 정황은 확인했지만 러시아군과의 언어 장벽이 커서 바로 전선에 투입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총국(HUR)이 27일 공개한 감청자료에서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주둔한 러시아군들이 북한군과의 언어소통 문제를 논의하는 내용이 나오기도 했다.


AD

해당 자료에서 한 러시아 병사는 "북한군인들이 이미 번역기로 말을 배우고 있고 저도 이미 번역기를 쓰고 있다. 진격하라, 다 죽여라, 300명이 부상했다, 대피가 필요하다, 이런 말들을 번역기로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러시아 군인 3명과 통역사 1명이 북한 군인 30명을 배정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