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매년 창업 100주년을 맞은 기업이 1000개 이상 탄생한다. 2022년에는 처음으로 100년 넘은 시니세(노포) 기업이 4만개를 넘었다. 글쓴이는 일본 장수기업의 대부분이 중소기업이며 ‘불역유행’의 신념이 장수 비결이 설명한다. 불역유행은 바꾸지 않으면서 변한다는 뜻. 즉 변함없는 원칙을 지키면서 시대와 상황에 알맞게 혁신함을 뜻한다. 일본 강소기업들을 인터뷰해 혁신 속에서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 본질이 무엇인지 파헤친다.(오태헌 지음/21세기북스)
마틴 스코세이지 영화 수업
‘영화인들이 존경하는 영화감독’ 마틴 스코세이지의 영화 인생 전반을 기록했다. 스코세이지의 대표작들과 예술적 세계관에 주목해 감독 자신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의 시선으로 스코세이지 영화의 정수를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뉴욕대학교 학생 시절의 습작부터 ‘비열한 거리’, ‘택시 드라이버’, ‘분노의 주먹’ 등 스코세이지 감독 의 대표작 21편에 담긴 메시지와 창작 배경, 촬영기법의 숨은 의도, 스크린 뒤편의 이야기들을 담았다.(메리 팻 켈리 지음/한창욱 옮김/현익출판)
연기와 재
19세기 아편 무역이 영국, 인도, 중국 그리고 세계 전반에 끼친 막대한 영향을 추적한다. 글쓴이는 인도 태생으로 늘 서구 중심의 역사를 비판하고, 제국주의의 그늘에서 핍박받아온 식민지 피지배자의 편에 섰다. 아편을 통해 식민지 지배자인 서구 열강의 악덕과 탐욕을 고발하는 동시에 식민지 피지배 국가의 존재감과 행위 주체성을 전면에 내세운다. 글쓴이는 역사적으로 근대성은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퍼져나가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전 지구적이고 상호결합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한다.(아미타브 고시 지음/김홍옥 옮김/에코리브르)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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