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수소, AI 등 분야 협업 구축 예상
다올투자증권은 18일 현대차에 대해 "일본 토요타와 수소, 로보틱스, 인공지능(AI) 등 여러 방면에서 협업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7일 현대차는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서 토요타와 협력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로봇 분야의 협업이 주목된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가 지분 80%를 가진 보스톤다이나믹스(BD)와 토요타의 TRI가 협업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협업을 통해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민첩한 기술습득이 가능한 로봇을 신규개발하는 게 목표일 것"이라고 짚었다.
TRI는 대규모 행동모델(LBM)을 활용해 신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BD는 기존에 스트레치, 로봇 개 스팟,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를 양산 및 개발해 왔다.
유 연구원은 "테슬라와 BMW 등이 생산라인에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 등도 이를 도입할 시 효율성이 크게 오를 것"이라며 "BD는 현대차그룹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80%에 달한다. 차후 공개매각 등을 통해 그룹사 주요 재원으로서 가용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일 합자 자동차의 탄생 가능성도 기대했다. 최대 강점은 양사의 시장 점유율(글로벌 18%)이다. 경쟁진영에서 따라 할 수 없는 양적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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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연구원은 "글로벌 1위 자동차 그룹인 토요타와 3위 그룹인 현대차그룹 간 협업이 이뤄질 경우 다양한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선 특히 큰 강점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현대차는 최근 수소 사업에 주목하고 있어, 수소차 생태계에 강점이 있는 토요타와 공동개발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짚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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