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채종한 씨앗 100여종 선보이는 열매 전시회 등 열려
국내 최초로 수목원에서 열리는 북페어를 시작으로 16일간 이어지는 ‘2024 천리포수목원 가을축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가을에만 특별히 감상할 수 있는 금목서와 계수나무의 향기가 수목원을 가득 채운 가운데 올가을 수목원을 찾는 탐방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기대감을 높인다.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은 가을축제를 하루 앞두고 금목서와 계수나무가 만들어내는 가을 정취가 수목원에 가득하다고 17일 밝혔다.
축제 기간 천리포수목원 민병갈 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작은 씨앗이 품은 위대한 비밀 - 아름다운 열매’ 전시회에는 천리포수목원에서 만날 수 있는 100여 종의 씨앗과 열매를 채종해 전시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 연구센터에서 연구한 배와 감 20여 품종도 함께 선보인다.
이 밖에도 천리포수목원이 올해 새롭게 공개한 캐릭터 ‘목련이’와 ‘찰리푸스모건’의 포토존도 즐길 수 있다.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책바슴에는 전국의 1인 출판사, 독립서점, 창작자 등 50여 개 팀이 참여한다.
소설 ‘보건교사 안은영’, ‘시선으로부터’ 등으로 사랑받은 정세랑 작가의 강연과 음악 ‘Think About chu’로 유명한 김반장과 생기복덕의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축제 기간 비공개구역을 가드너의 해설과 함께 산책하는 ‘가드너와 함께 걷는 비밀의 정원’ 프로그램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충남 사투리인 ‘바슴’은 추수를 의미하는데 추수의 시기에 마음의 양식인 책을 잘 수확해 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김건호 천리포수목원장은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함께 천리포수목원의 가을 정경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최병민 기자 mbc46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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