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7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24년 연간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6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53% 줄어든 341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4304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환율(원·달러)이 하락했고, 테슬라 향 소형 전지 매출이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폴란드 공장 가동률도 전분기 대비 개선됐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세액공제(AMPC)의 경우 전분기 대비 2% 하락한 4368억원으로 예상했다.
2024년 매출액은 24% 급감한 25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50% 줄어든 1조1000억원으로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 내 이차전지 섹터가 바닥(Bottom Out)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시장 기대치는 부담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연말 재고 조정, AMPC 가이던스 하향 가능성,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ASP 하락과 환율 요인 등이 단기 실적 다운사이드 리스크로 남아있다"며 "이번 달 말에 예정된 3분기 실적발표 이후 24년 연간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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