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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팬서비스 아냐"…씨엔블루 정용화가 돌연 공연 중단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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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석에서 환자 발생하자 공연 중단시켜
누리꾼 “14년차 프로다운 대처” 찬사

3인조 밴드 씨엔블루의 멤버 정용화가 대학 축제 공연 도중 응급환자가 발생하자 신속하게 대처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정용화는 지난 26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축제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다가 갑자기 연주를 중단시켰다. 객석에서 한 관객이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그는 관객을 향해 “괜찮냐”고 물은 뒤 주변 관객들에게 “길 좀 터서 도와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스탠딩석 관객들의 협조로 응급환자는 무사히 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


상황이 종료된 후에도 졍용화는 “또 컨디션 안 좋으신 분 계시냐”면서 관객들을 세심하게 배려했다. 그는 “이거 팬서비스가 아니다. 밖으로 나오고 싶으신 분은 말씀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황을 좀 보고 오겠다. 다치면 안 되니 질서를 조금만 지켜달라”며 무대를 벗어났다.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돌아온 그는 “다치면 안 된다. 여기서 다 보이니 힘들면 바로 알려달라”고 재차 이야기한 뒤 공연을 재개했다.


"이거 팬서비스 아냐"…씨엔블루 정용화가 돌연 공연 중단한 사연 경희대 축제에서 공연하는 씨엔블루 [이미지 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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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측도 사고 발생을 알리면서 “안전에 유의해야 하니 간격을 조금만 더 벌려달라”며 안내 방송을 내보냈다.


정용화는 공연이 끝난 뒤 팬 소통 플랫폼에서 “놀란 것보다는 학생의 건강이 중요해 구급차로 가서 확인하고 왔다”면서 “다행히 학생이 무사했고 집으로 귀가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현장에 있던 관객들은 당시의 장면이 찍힌 영상을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해 올렸다. 이에 누리꾼들은 “진짜 프로다”, “연륜이 느껴진다”, “놀랐을 텐데 침착하게 대처했다” 등의 찬사를 보냈다.



씨엔블루는 2010년 데뷔한 14년차 밴드다. 오는 10월 14일 10집 ‘X’(엑스)로 활동 재개를 앞두고 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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