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베트남과 오랜 인연…사회적 책임 이어가
송종민 부회장 "이재민 일상 복귀 위해 힘 보태겠다"
대한전선이 태풍 피해를 본 베트남 주민을 돕기 위해 20억동(약 1억원)을 기부한다고 20일 밝혔다.
대한전선은 전날 서울 종로구 주한 베트남 대사관에서 부호 주한 베트남 대사와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이사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 협약식을 열었다.
기부금은 대한전선 베트남 생산법인인 대한VINA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태풍 '야기'로 큰 피해를 본 베트남 북부 지역 이재민 지원과 피해 복구에 사용된다.
베트남 북부는 이번 태풍으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수백명이 사망하고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매몰됐다.
송종민 부회장은 협약식에서 "베트남에 닥친 큰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받는 이재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피해 지역 베트남 주민들이 재난 상황을 잘 극복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이 속한 호반그룹은 베트남과 인연이 깊다. 호반그룹 창업자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은 2015년부터 6년간 광주·전남 베트남 명예총영사로 재임하며 한국-베트남 우호 증진에 기여해 2021년 베트남 정부로부터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우호훈장'을 받았다.
대한전선 베트남 생산법인 대한VINA는 2005년 설립돼 현재 호치민에서 고압 및 중저압 전력케이블과 통신 케이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임직원 약 300명이 근무 중이며 글로벌 케이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해서 설비와 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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