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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보정담]서유석 협회장 "자본시장의 디딤돌되기를…국민 행복·부자 노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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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인터뷰
후배들에게 "한 걸음 더 노력하면 결국 차이 생겨"
"디딤펀드 국민 노후 보탬될 것"
"자본시장 많이 성장했지만 아직 갈 길 멀어…글로벌과 경쟁해야"

[만보정담]서유석 협회장 "자본시장의 디딤돌되기를…국민 행복·부자 노후 위해"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을 걸으며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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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단 직원부터 시작해 대표로 그리고 이제는 업계를 대변하는 협회장이 된 사람이 있다. '샐러리맨의 신화'의 주인공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의 이야기다. 서 회장은 '돈을 많이 주기 때문'이라는 가장 원초적인 이유로 업계에 입문했다. 하지만 지금은 금융투자산업의 '역동성'과 '성장성'에 반해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다.


그는 "업에 몸을 담글수록 자본시장은 직접 금융시장으로써 자금의 효율적인 배분을 수행하는 우리 경제의 심장이자 혈관임을 더욱 깊이 느낀다"며 "자본시장은 세상의 모든 변화가 시작되는 곳이자,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곳"이라는 애정이 어리며 인상 깊게 말했다. 아시아경제는 그와 함께 종로 일대를 걸으며 금융투자인으로의 추억과 금융투자업계의 과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유석 회장의 젊음과 함께한 공간 종로

꽤 널찍하고 탁 트인 풍경 속 야생화 등 다양한 식물들로 채워진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만난 서유석 회장은 "지점 근무 당시 경복궁 주변을 걷거나 경인미술관에 들러 차 한잔하면서 복잡해진 머리를 식히곤 했다"고 말했다. 이 공원은 예전에 일제강점기 식산은행 사택, 해방 후 미국 숙소, 미 대사관 숙소 등으로 사용됐다. 최근에는 서울시가 공원으로 개방했다.


열린송현녹지광장 근방은 서 회장의 젊음과 함께 했던 장소다. 1999년 초창기 멤버로 미래에셋증권에 합류한 서 회장은 명동 지점 개설 준비업무부터 맡았다. 명동지점장 시절 서 회장은 후발 주자임에도 터줏대감들을 제치고 인근 상권에 자금을 끌어 모았다. 뒤늦게 출발해 깐깐한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얻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고 서 회장은 나 홀로 걸으면서 생각을 정리했다.


그는 "광화문 주변에 근무할 때 직장 동료들과 한 번씩 찾던 '원흥(元興)'이라는 중국집 노포가 있다"고 회상했다. 고기튀김과 짬뽕이 유명한 중국집에서 지점 직원들과 술잔을 기울이면서 하루의 피로를 풀던 열정 많은 증권맨이 겹쳐 보였다.


[만보정담]서유석 협회장 "자본시장의 디딤돌되기를…국민 행복·부자 노후 위해"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 꽃밭길을 걷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지점장으로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승승장구한 끝에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으로 취임했다. 종로구 그랑서울에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본사에서 도보로 15분이면 열린송현녹지광장에 도착한다. 그는 "최근 협회 임직원들과 주변을 들렸다가 옛 생각에 중국집을 다시 찾았다"며 "상호명 '원흥(으뜸으로 흥하다)처럼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였다"고 말했다.


서유석 회장은 1962년생이다. 배재고등학교,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재무관리 석사를 받았다. 1988년 대한투자신탁에 입사해서 2005년 미래에셋증권 마케팅본부장·리테일사업부 대표·퇴직연금추진부문 대표 등을 거쳐, 2010~2012년은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을 지냈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케팅, 상장지수펀드(ETF) 총괄 사장을 거쳐, 2016~2021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우리나라 ETF 시장의 1세대로 꼽히기도 한다. 2023년부터는 제6대 금융투자협회를 맡고 있다.


일개 직원에서 금융투자업계의 대변자로…"소통 그리고 노력"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두런두런 대화하며 경인미술관으로 이동했다. 인사동 안에 있는 경인미술관은 번화가에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즈넉했다. 한옥의 고풍스러움을 간직한 채 말이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잠깐이라도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서 회장의 이야기 그대로였다.


일개 직원으로 시작해 협회장까지 오른 그는 후배들에게 '원 스텝 퍼더'(One Step Further,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실력을 키우기 위해 조금씩 노력하면 나중에 결국 차이를 만든다"며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자세와 끝없는 열정을 가지면서 스스로의 삶에 주인이 돼 최선을 다하고 목표를 향한 열정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력하는 것과 더불어 그는 후배들에게 소통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다닌다. 그는 "소통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라며 "할아버지가 손자에게는 자신을 낮춰 그 누구보다 허울 없이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열린 마음으로 직장 동료들의 말을 경청해야 비로소 진정한 소통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재천 작가의 저서 '숙론' 구절을 인용했다. 그는 "숙론은 '누가 옳은가?'가 아닌 '무엇이 옳은가?'를 찾고 서로 충분히 이야기하면서 다름을 숙고하고 차이를 다듬는 과정"이라며 다양한 사람들과 살아가는 세상에서 대부분의 문제는 소통의 부재로부터 온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디딤펀드와 밸류업…"결국 국민의 행복으로 가는 길"

40년 가까이 금융투자인으로 살아온 그가 협회장이 된 이후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것은 '디딤펀드'다. 디딤펀드는 국민들의 은퇴 후 평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디딤펀드라는 공동 브랜드로 이달 25일 25개 자산운용사가 출시한다.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선임 된 후 가장 공을 들였던 '디딤펀드' 출시가 코앞입니다.


"금융투자업계에 있을 때 느낀 점이 변동성이 큰 상품으로 퇴직연금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생각해보니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디딤펀드는 수익률 측면에서는 다른 공격적인 펀드 대비 밋밋할 수 있지만 안정적인, 직장인이 은퇴할 때 충분한 재산을 형성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입니다."


디딤펀드는 연기금 및 공제회의 분산투자 운용방식과 유사한 자산배분전략을 활용한 상품이다. 장기 연금투자에 효과적인 밸런스펀드를 발굴해 근로자의 연금상품 비교·선택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TDF(Target Date Fund) 대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목표로 한다. 그는 디딤펀드의 출시가 가져오는 가장 큰 장점을 '투자자들의 선택지 확대'라고 설명했다.

[만보정담]서유석 협회장 "자본시장의 디딤돌되기를…국민 행복·부자 노후 위해"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서울 종로구 한 미술관 야외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디딤펀드가 퇴직연금 시장에서 TDF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상품이 되길 바랐다. 그는 "디딤펀드를 출시하는 운용사 25곳은 디딤펀드를 성장시켜 투자자의 선택지를 늘려줘야 한다"며 "이를 통해 디딤펀드가 TDF처럼 성장해 사람들에게 TDF는 '공격적', 디딤펀드는 '안정적'이라는 인식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공모펀드 상장에 대해서는 중·소형사도 참여할 수 있게 한국거래소에 허들을 낮춰달라는 요청을 하고있다. 상장 공모펀드는 ETF처럼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 상장 공모펀드는 일반 펀드 상품 대비 가입과 환매 절차와 기간 등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그는 "중·소형 운용사가 참가하는데 허들 문제가 없게 계속해서 거래소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A클래스(오프라인 가입)나 C클래스(온라인 가입) 상품이라도 설정액이 증가하면 X클래스(상장 공모펀드)로 전환할 수 있게 하거나 애초에 설정액을 좀 낮추는 방안 등을 계속해서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본시장 밸류업도 그가 신경 쓰고 있는 분야다. 금융투자협회는 자본시장 전체의 발전을 위해 '자본시장 밸류업 TF'를 발족했다. 최근에는 요시오 호리모토 일본금융청 국장을 초청해 자본시장 밸류업 국제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그는 일본의 사례에서 성공의 길을 배웠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컨트롤타워'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새로운 자본주의 실현본부' 회의에 대부분 참석했다. 본인이 이야기를 청취하고 직접 지시를 내리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해외 기업설명회(IR)에서는 위원회에서 나온 자료를 바탕으로 본인이 적극적으로 세일즈를 하는 등 전향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강력한 추진이 결국 일본 국민들의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ISA 개편과 금융투자소득세…"전향적으로 생각해줬으면"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 가장 큰 이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편과 금융투자소득세 일 것 같습니다.


"ISA의 경우 혁신적으로 개편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의 소액투자비과세(NISA)처럼 말이죠. 일본은 NISA 계좌를 통해 거래할 때 발생하는 수익이 비과세입니다."


즉, ISA 개정안이 다소 부족한 면이 있다는 평가다. 현재 ISA 연 납입 한도와 비과세 한도는 각각 2000만원과 200만원이다. 하지만 개정안이 통과되면 4000만원과 500만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난다. 최근에는 납입 한도 최대 3억 그리고 비과세한도 무제한을 제안하는 의원안도 발의됐다.

또 주니어 ISA도 도입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냈다. 일본이나 영국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주니어 ISA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상장주식과 투자신탁 등 자본이득과 배당 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준다. 그는 "18세 이하는 본인들이 직접 운용하지 못하는 만큼 주니어 ISA를 통해 추후 학자금 등 사회를 준비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 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이라며 "증여세 면제 등의 혜택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만보정담]서유석 협회장 "자본시장의 디딤돌되기를…국민 행복·부자 노후 위해"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서울 종로구 한 찻집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금투세 원안의 경우 세금과 관련해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있는 만큼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투세의 경우 정치권에서 빨리 결정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지금 원안에서 과세 부분에 문제가 있는 만큼 그 부분을 꼭 해결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투세의 경우 우리 회원사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있는 등 꼭 어디가 맞다고 하기는 힘들다"면서도 "원안대로 되면 펀드 분배금의 경우, 그 원천에 상관없이 주식매매 차익이나 평가 차액 모두 배당 소득으로 보고 합치는 건데 그렇게 되면 원천징수와 함께 종합과세까지 부여되는 만큼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의 경우 증권사는 초대형 투자은행(IB)이 탄생하고 자산운용사의 경우 ETF 시장규모가 150조원을 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하죠. 우리나라 산업으로 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를 비롯해 현대차와 같은 자동차 및 방산 등에서 탑티어의 회사들이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대등하게 겨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회사의 경우는 그렇지 못하니까요. 사람의 문제 혹은 제도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금융투자산업이 글로벌 탑티어에 갈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바로 직전까지 몸담았던 자산운용업계에 대해서도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ETF 시장이 커지면서 발생하는 경쟁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자기 회사만의 특색있는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못하고 이미 상용화된 것을 따라가봤자 이기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 보호 측면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중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빚투 하지 말아야…대한민국의 편안한 노후 위해 노력할 것

투자자들에게는 빚투를 하지 말고 투자금의 일부는 현금으로 보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빚투를 하게 되면 마음이 조급해져서 견딜 수 없고 투자금이 있더라도 한 번에 쏟아붓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며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상승 사이클이 무조건 오기 마련인데 그 전에 돈을 모두 쏟으면 그 시기를 누릴 수 없는 만큼 투자금의 30%는 현금으로 보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익률 000% 보장' 등 수익률 현혹 등에 빠지지 말아야 된다고 조언했다. 서 회장은 "은행의 예·적금 금리보다 높으면 무조건 손실이 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된다"며 "그렇게 수익률을 강조하면 그만큼 숨겨진 위험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임기는 이제 1년3개월 정도가 남았다. 그는 임기 마지막까지 국민들의 노후가 편해질 수 있는 그런 방안들을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갈 예정이다. 서 회장은 "항상 부러웠던 게 미국 직장인들이 주식투자나 연금을 바탕으로 은퇴 시점에 가면 백만장자가 되는 등 노후 준비가 잘된 부분"이라며 "우리나라는 아직 멀어 보이지만 디딤펀드 등을 통해 국민 노후가 좀 편안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지금의 노력은 미래의 성장을 위한 주요한 밑거름이 돼 언젠가는 성과를 꽃피울 것이라 믿는다"며 "디딤돌처럼 국민의 은퇴 준비를 해결하는 데 도울 수 있도록 계속해서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담=이선애 증권자본시장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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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유현석·박형수 기자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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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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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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