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유기동물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해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시는 2026년 상반기 개소를 목표로 연수구 청학동에 있는 문학터널 옛 관리동을 센터로 리모델링하고 입양실·진료실·교육실·커뮤니티룸을 갖출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7월 농림축산식품부의 '유기동물입양센터 설치 지원'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3억원을 확보했으며, 시비를 포함해 사업비 27억9000만원을 투입한다.
센터는 안락사 위기에 처한 유기 동물들이 안전한 입양처를 찾을 수 있도록 보호시설을 제공하고 사회화 교육, 건강검진, 예방접종, 중성화수술, 동물등록을 마친 뒤 입양을 진행한다. 또 동물학대 예방과 반려동물 인식 개선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가 설치되면 유기 동물의 입양 증가는 물론 안락사·자연사 비율도 감소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지난달 말 기준 인천 시내 12개 동물보호센터에서 구조·보호 중인 유기동물은 모두 3871마리다.
시는 유기·유실 동물 발생을 줄이기 위해 반려동물 문화 인식개선 교육, 읍면지역 실외 사육견 중성화 사업, 동물보호 홍보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와 함께 유기동물을 입양한 시민에게 동물등록·치료·미용 등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15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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