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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물가부담 낮춘다…"농축산 물가, 지난해보다 5% 낮게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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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정부세종청사서 기자간담회
"사과 등 과일값 안정세·채소류값도 곧 안정될 것"
추석 전 쌀 수확기 대책 마련
9월 중 농가 소득안전망 대책·개식용종식 기본계획 발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번 추석 농축산물 14개 성수품 가격을 지난해보다 5% 이상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28일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사과는 물론 전반적인 농축산물 물가가 안정적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석 물가부담 낮춘다…"농축산 물가, 지난해보다 5% 낮게 관리"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농축산물 물가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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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추석 성수기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와 무, 사과, 양파, 소고기, 돼지고기, 계란 등 14개 성수품의 공급을 역대 최대 수준인 15만3000t으로 확대하고, 할인지원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우선 송 장관은 2024년산 사과값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사과 생산량이 39만t으로 평년(49만t)보다 적어 공급이 크게 부족했었는데 올해는 45만~49만t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며 "추석 명절에도 사과 등 과일값은 대단히 안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폭염에 공급이 줄며 최근 가격 오름세가 가파른 채소류도 다음 주부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송 장관은 "폭염 탓에 배추의 경우 가락시장 도매가격이 전년 대비 4% 올랐지만 다음 주 수확이 본격화되고, 비축 물량을 최대한 방출하면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산지 쌀값(80㎏)이 17만원대로 하락한 데 대해선 "예상보다 소비가 부진한 영향"이라고 진단하며 쌀 재배면적 감축과 소비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했다. 송 장관은 "지난 25일 당정이 25일 지난해산 쌀 5만t을 추가 매입하기로 함에 따라 쌀값 하락세가 멈출 것으로 기대된다"며 "쌀 생산량과 소비량, 이에 따른 격리 물량 등을 담은 쌀 수확기 대책을 예년보다 이른 다음 달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남는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는 반대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송 장관은 "쌀값 문제 해결에 있어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벼 재배면적을 감축해 공급량을 줄이는 것"이라며 "수급을 균형을 맞추려면 생산을 줄여야 하는 상황인데 남는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한다는 신호를 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식량 안보 차원에서도 남는 쌀을 줄이고 밀과 콩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며 "쌀 생산량을 줄이는 한편 아침밥 먹기와 쌀 가공품·주정용 확대 등 소비를 늘리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다음 달 개식용종식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기준·규모를 담은 기본계획과 중장기 한우산업 발전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송 장관은 "합리적 범위에서 최대한 지원한다는 원칙에 따라 개식용종식을 조기에 시행하는 경우 인센티브를 더 제공할 것"이라며 "효과적인 한우 수급조절을 위한 인센티브와 불이익 등을 생산자 단체와 논의해 수급조절과 한우 생산비 절감 등을 담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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