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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은 왜 울산서 노래를 부르게 됐나…지역축제만 1100개인데 '노잼'이라고?[노잼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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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 도시의 재미를 찾아서]
<3>쉽지 않은 '노잼' 탈출
①전국 축제만 1170건…5년새 32%↑
획일적인 축제로는 꿀잼도시 탈바꿈 불가
일시적 모객 성공하더라도 지속성 실패

편집자주재미없는 도시, 이른바 '노잼도시'를 아시나요? 놀거리·볼거리·즐길거리가 부족해 현지인은 심심하고 타지역에서는 방문하지 않는 도시를 말합니다. 2019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여러 도시를 두고 노잼도시라는 호칭을 붙였는데요. 재미로 시작된 일종의 '밈'이 대전, 울산, 광주, 청주 등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꿀잼도시 만들기 프로젝트'로 이어질 정도입니다. '노잼' 오명을 쓴 도시는 정말 재미없고 따분한 곳일까요? 도시를 재미있게 만드는 건 무엇일까요? 우리가 살아가는 장소와 공간에 대해 고민을 해보고자 합니다.

"이찬원만 보고 얼른 돌아가려 한다"


울산시가 예산 6억원을 투입해 개최한 최대 여름 축제 '울산 조선·해양 축제(7월19~21일,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를 찾은 50대 여성 김춘자씨는 현장을 찾은 기자에게 이찬원을 향한 팬심으로 부산에서 오전 8시부터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흘간 무료로 진행된 이 축제에는 18만5000명이 다녀갔지만 조선산업이 발전한 울산을 알리겠다는 '조선·해양 축제' 목적이 무색할 만큼 김씨처럼 지역 축제를 즐기기보다는 초대 가수의 노래를 듣기 위해 '잠깐' 방문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축제 첫날이었던 지난달 19일 저녁. 현장은 공연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시끌벅적했다. 트로트 가수 이찬원의 공연이 시작되자 사람 한 명이 지나가기 어려울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려면 20분 대기가 기본이었다. 인근 편의점도 사람으로 가득해 문조차 여닫기 쉽지 않았다.

이찬원은 왜 울산서 노래를 부르게 됐나…지역축제만 1100개인데 '노잼'이라고?[노잼도시] 울산 일산 해수욕장에서 조선해양축제를 시작한 7월 19일 저녁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뮤지컬 공연이 열리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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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은 왜 울산서 노래를 부르게 됐나…지역축제만 1100개인데 '노잼'이라고?[노잼도시] 울산 일산 해수욕장에서 조선해양축제를 시작한 7월 19일 해변에 서핑보드 모형을 꽂아 장식해 놓았다. 사진=허영한 기자
5년 새 32% 늘어난 축제…. 올해 1170건 개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지역축제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884개에서 2022년 944개, 2023년 1129개, 올해 1170개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문체부가 추산한 올해 지역축제 1170개에 투입될 예산(국비·지방비·민간·자부담 등) 규모는 4조1334억원에 달한다. 한강페스티벌, 별바다부산 나이트페스타,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 축제까지 매년 각종 새로운 축제가 전국서 쏟아진다.

이찬원은 왜 울산서 노래를 부르게 됐나…지역축제만 1100개인데 '노잼'이라고?[노잼도시]

대한민국에 축제가 많아진 것은 지방자치단체가 축제 자체를 지역 활성화를 꾀할 수 있는 놀거리·볼거리·즐길거리 이벤트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지역의 특색을 담아 축제를 기획하지만, 우선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당겨야 하다 보니 모객이 가장 쉬운 초대 가수 공연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지방자치단체 축제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이유다.


'꿀잼도시'를 정책 목표로 내세운 대전·울산·광주·청주도 축제를 핵심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전은 지난해 처음 시작해 109만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인 '0시 축제'를 비롯해 ▲대덕물빛축제(1년 2회) ▲유성온천문화축제(1년 2회) ▲대전동구동락축제 ▲대전서구아트페스티벌 ▲유성국화전시회 등 '8대 축제'를 꿀잼도시 프로젝트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찬원은 왜 울산서 노래를 부르게 됐나…지역축제만 1100개인데 '노잼'이라고?[노잼도시] 대전시 길거리에 축제 관련 안내판이 부착돼 있다. 사진=전진영 기자

장미축제, 고래축제, 조선·해양 축제, 쇠부리축제 등을 진행해온 울산은 사라졌던 공업축제를 지난해 부활시켰다. 35년 만에 다시 살린 공업축제에는 70만명이 몰렸다. 광주도 올해 광주비엔날레, 맥주 축제, 충장축제 등 18개 축제·전시 행사를 연결한 'G-페스타 광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청주는 지난해부터 벚꽃 개화기에 무심천 푸드트럭 축제를 진행했다. 2년간 축제 인파 80만명이 몰렸다.

외지인도 현지인도 축제로…모객 자체가 목적이라면 '성공'

평소 한산한 울산 일산해수욕장에 18만명 인파가 몰렸던 것처럼 축제는 사람을 모으는 데는 효과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본지가 문화관광축제 시범 평가 대상 86개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축제 기간 중 축제 지역 안팎의 방문자는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86개 축제의 평균 외부 방문자 유입 정도를 확인했을 때 그 지역 방문자가 최대인 날 방문자 수를 100명이라고 하면 축제 기간에는 59명이 그 지역을 찾아 비축제 기간보다 21명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현지인도 같은 기준으로 봤을 때 방문자 수가 축제 기간 84명, 비축제 기간 66명으로 18명 정도 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전남 진도 신비의 바닷길을 알리는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는 86개 축제 중 방문객 유입 효과가 가장 컸다. 축제 기간 일평균 방문자 수 기준으로 86개 축제 중 84위로 최하위권이었지만 축제가 열린 진도군 고군면의 지난해 외부 방문자가 연중 최대인 날을 100명이라고 할 때 축제 기간 방문자가 평균 90명, 비축제 기간엔 18명으로 무려 다섯배나 차이를 보였다. 축제를 즐기러 이 지역을 찾는 방문객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데이터를 들여다본 86개 축제 중 방문자 절반 이상이 현지인인 축제는 45%에 달했다. 축제 기간 중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12만명으로 86개 중 가장 많은 부천국제만화축제의 경우 외지인·외국인의 비중은 32.5%로 비교적 낮았다. 하루 평균 8만명 넘는 현지인이 축제 현장을 방문했다는 의미다.

정체성 없는 축제는 '논란' 투성이

이처럼 축제가 관광객 유치에 효과를 보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듯 보이지만 실질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86개 축제의 관광 소비를 살펴본 결과 20개는 축제 기간 중 해당 지역의 관광 소비가 비축제 기간보다 오히려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또 10개 축제는 축제 기간이나 비축제 기간이나 관광 소비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모객은 성공했지만 소비 창출에는 실패한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히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정체성 없는 지역축제가 쏟아지면서 도시의 재미 요소로 자리 잡기는커녕 불필요한 지방재정 낭비로 이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유명 가수 등에만 과도하게 의존하거나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그럴듯한 형태만 만드는 축제는 정기적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찬원은 왜 울산서 노래를 부르게 됐나…지역축제만 1100개인데 '노잼'이라고?[노잼도시]

단기간에 홍보 효과를 내겠다는 욕심은 불필요한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축제를 일회성 이벤트로 만들면서 한 번에 큰 수익을 내려는 일명 '바가지요금' 논란도 종종 벌어진다. 올해 1월 홍천강 꽁꽁 축제에서 순대 한 접시가 2만원을 받아 논란에 휩싸이자 주최 측인 홍천문화재단이 공식으로 사과했다. 지난 3월 진해 군항제도 꼬치 어묵 2개를 1만원에 판매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충남 예산 맥주 축제를 만들어 화제가 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당시 "축제는 지역의 기회가 맞다. 외지인이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꿔줄 기회, 우리의 지역을 한 번이라도 더 방문하고 싶게 만들 기회"라면서 바가지요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지역축제를 살리고 지역을 홍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외쳤다.

진짜 노잼 막으려면 '지속가능성' 염두에 둬야

결국 축제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도시의 재미 요소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섬세하고 구체적인 기획이 중요하다. 축제가 단순한 이벤트에서 시작해 도시의 재미로 꾸준히 남으려면 전문가들은 ▲지역민들을 중심으로 자발성을 살린 축제 ▲여러 종류와 강도의 재미를 제공할 수 있는 축제 ▲행정 중심이 아니라 창의적인 문화·축제 기획자가 만들 수 있는 축제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일례로 예산을 막대하게 투자해 만드는 엑스포보다는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만드는 축제가 도시의 재미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보는 식이다. 유명 가수를 초대하더라도 지역 내 문화를 만들어온 가수나 공연팀의 무대를 함께 마련하는 등 밸런스를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로컬 기획 전문가인 이창길 인천 개항로프로젝트 대표는 "모두를 위한 축제를 만들면 어떤 사람도 만족할 수 없는 축제가 된다. 특색 없는 똑같은 축제가 되어 버리는 것"이라며 "모두를 위한 기획은 곧 게으른 기획이다. (전국에 각종) 축제가 발에 치이는 상황에서 (그 축제만의)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전 기사 : 14년째 '제빵왕 김탁구' 동네…청주는 왜 멈춰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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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기사 : O리단길의 기적? 서울 벤치마킹은 흥행 보장하나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울산=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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